“스마트팜 개발로 농업 도약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업의 기초를 다지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선 다양한 학문이 총체화된 스마트팜 개발이 필수입니다. 빠른 성과만을 요구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농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인복 서울대학교 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한국축산환경학회장)는 15일 서울대에서 열린 'AFP(Agro-Food Platform) 농식품산업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AI)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량 부족 세계 생존위협 요소
노지농업으론 수요 충족 안돼
빠른 성과 중시땐 개발 동력↓
‘AI 경진대회’ 정책적 지원 필요

“농업의 기초를 다지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선 다양한 학문이 총체화된 스마트팜 개발이 필수입니다. 빠른 성과만을 요구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농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인복 서울대학교 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한국축산환경학회장)는 15일 서울대에서 열린 ‘AFP(Agro-Food Platform) 농식품산업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AI)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마트팜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 교수는 “(전 지구적 차원의) 인구 증가 속도와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현재 노지농업으로는 식량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면서 “식량자급률 40%, 곡물자급률 20%대에 머무르는 우리나라는 식량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스마트팜을 꼽았다. AI·정보통신기술(ICT)·첨단공학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스마트팜은 심각한 연간 기온 편차, 노동력 감소, 경제성 저하 등에 시달리는 한국 농업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팜은 자동화가 어려운 단동형이 대부분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대형 온실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이 적용된 도시농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도시화율이 90%를 넘는 우리나라 특성상 농촌·도시 간 유통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건물 옥상에 온실을 건설할 때 이산화탄소 시비를 건물 내 근로자가 배출하는 탄소로 대체할 수 있고, 다시 온실에서 만들어진 신선한 공기와 적절한 습도를 건물에 공급해 이점이 크다고 했다.
과거 허점이 많았던 ‘스마트 축산빌딩’은 최근 기술 발전으로 분뇨·질병·냄새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 아래에선 스마트팜 발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빠른 성과만을 요구하는 분위기에서는 다학제 융복합과 장기간 연구가 필요한 스마트팜 개발에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농업 AI 경진대회’를 꼽았다.
농업 AI 경진대회는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가 주최하는 행사로, AI를 활용해 작물 재배 성과를 겨룬다. 우리나라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이 교수는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아우르는 미래 농업인재를 육성하고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네덜란드의 경우 참가자에게 방대한 빅데이터와 통제된 실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회는 정보와 시설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최근 약진하고 있는 중국 등의 맨파워를 따라잡기 위해선 국내 팀이 대회에서 개발한 AI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FP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창회가 미래 농식품산업 과제를 연구·개발·사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인적 플랫폼으로, 현재 9개 회사가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AFP컨설팅이 주최하는 미래혁신포럼은 매달 농식품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농업의 혁신을 이끌 신사업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