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치개혁 뜻을 같이 하는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협력"

박지윤 기자 2025. 4. 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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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새미래민주당,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오늘(17일)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히며, 제3지대 연대를 통해 대선을 치르고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 연대 국민 대회'에서 "3대 국가 과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을 각오가 돼 있으나, 이 일은 어느 한 세력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권력만을 위한, 권력을 잡기 위한, 또는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관심이 없다"며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이 탈당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부가 나서 미국 관세 협상을 하려는데 그 협상을 하지 말라는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혹시 잠재적 경쟁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점수를 따서 자기들 대선에 어려움이 생길까봐 훼방을 놓는가. 그런 못난 정치를 끝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3년 동안 (이재명 전 대표) 방탄 외에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억지 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최강의 방탄복을 입히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세력에게 권력은 흉기"라며 "정치개혁은 걷어차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계엄에 대해 처절히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지, 아직도 탄핵 반대나 계엄 불가피성 등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며 "그러면서 무슨 대선에 임하나"라고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탄핵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제는 버리라"며 "정당 해체 수준의 개혁을 하지 않고는 국민의 신임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진영이 나라를 살려주지 못한다. 통합형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그 대통령이 거대 양당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연정을 제안해 내각을 꾸려야 한다"며 "빠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총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미래민주당은 '반명(반이재명)과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연대의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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