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충청권 공약 경쟁…“대통령 세종집무실도 임기 내 건립”
[KBS 대전] [앵커]
지역 순회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일제히 충청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선 시작 후 첫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충청을 행정·과학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김경수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전 이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K-방산으로 불리는 방위산업 발전의 중심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었다며 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고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직후 당장 집무실을 옮기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세종에 청사를 새로 만드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지금 당장 최종적인 결론을 내기는 어렵고 좀 더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틀째 충청권을 공략하고 있는 김동연 후보는 행정부와 입법부는 세종, 사법부와 대검찰청은 충북 청주로 옮겨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세종에는 이미)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무회의실이 마련돼 있고 경제 부총리 때 국무회의실을 쓴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와서 근무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김경수 후보는 법적 정비를 통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통망과 대학 연구소 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토대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광역 교통망과 대학과 연구소,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재 양성 체계, 그리고 충청권의 특색에 맞는 첨단 산업분야 육성(계획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합동 연설회를 열 예정으로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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