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안타 못 치면' 뉴스…벌써 시즌 '10번째' 2루타
[앵커]
"이정후는 이치로 수준이다" 미국 중계진 입에서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오늘(17일)도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요. 이제는 안타를 못 치는 게 더 놀라운 일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11:4 필라델피아/미국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통산 104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투수 애런 놀라와 처음 만났습니다.
그런데 1회 첫 타석, 첫 공부터 때렸습니다.
높은 직구에 파울을 만들자 다음 공은 체인지업입니다.
그건 참았습니다.
세 번째 공으로 다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오자 이번엔 당깁니다.
[현지 중계 : (놀라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이정후의 스윙이 더 좋았어요.]
두 번째 타석에선 수싸움을 벌이다 빗맞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다음 타석에서는 달라졌습니다.
놀라가 바깥쪽 변화구를 던진 뒤 135km짜리 몸 쪽 커터를 뿌리자 다시 한번 잡아당깁니다.
이정후의 시즌 10번째 2루타.
처음 상대한 투수를 상대로 딱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까다로운 변화구까지 정확하게 맞혀내다 보니, 이정후를 상대할 때 투수는 승부구로 뭘 던져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못 치는 게 없는 이정후의 타격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집중 분석이 이어집니다.
시속 160km 안팎의 빠른 공을 상대하면서 배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느린데도 제대로 맞히는 정타율은 높아,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정후가 직접 설명했던 타격의 비결이 조명되기도 합니다.
[이정후/당시 키움 (2023년 10월) : 밀어 치려고 해서 밀어치는 것도 아니고, 당겨치려고 해서 당겨치는 것도 아니에요.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배트에 맞히는 것까지가 타자의 능력이에요.]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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