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한국 관객은 생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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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반가워요.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노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5만명의 관객이 일제히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마틴이 "한 팀이 되어 노래하자"며 '비바 라 비다'를 부르자 5만 관객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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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라 비다’ 등 명곡 130분 열창
5만여 관객 떼창으로 화답 보내
내한 단독 공연으론 역대 가장 커
환경 보호·지속가능성 메시지도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반가워요.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콜드플레이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로 포문을 열자, 관객들이 하나씩 찬 손목 밴드가 갖가지 색으로 변하며 공연장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과 ‘파라다이스(Paradise)’를 들려줄 때는 종이 꽃가루와 함께 대형 풍선들이 스탠딩석으로 쏟아져 나오며 공연장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틴이 “한 팀이 되어 노래하자”며 ‘비바 라 비다’를 부르자 5만 관객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감동한 마틴이 무대에 두 팔을 벌리고 누워 관객들의 목소리를 감상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한국에 와서 생애 최고의 관객을 만났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몰락한 독재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을 담은 이 곡은 콜드플레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4월 내한 당시에도 불렀던 노래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한국을 찾아 ‘비바 라 비다’를 들려줬다.
마틴이 통기타를 메고 부른 ‘옐로(Yellow)’도 한국 팬들에겐 더욱 의미있게 들렸다. 8년 전 같은 날 내한한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2014년 4월16일)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고 대형 스크린에 노란 리본을 띄운 뒤 ‘옐로’를 들려줬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이날도 같은 노래를 불렀지만, 별도의 퍼포먼스나 멘트는 없었다.
콜드플레이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함께 불렀던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인연을 강조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무대를 시작할 때 마틴이 BTS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고, 무대 중간에는 스크린으로 BTS 멤버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했다. 마틴은 ‘군 복무 중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는 팬의 글을 보곤 “내 친구 BTS 멤버들도 다 군대에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한국 밴드들이 저희보다 더 잘해서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고 익살을 떨기도 했다. 콜드플레이 멤버들은 앙코르 곡까지 130분가량의 공연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 여러분이 꿈을 이뤄주셨다”며 한국 관객에게 무한 감사와 애정을 나타냈다.
콜드플레이 공연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공연장 내부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반입을 막고 500㎖ 이하 재사용 가능한 물병만 반입을 허용했고, 응원봉을 판매하는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손목 밴드를 관객에게 무상 제공했다. 무대에는 태양열과 팬들의 운동에너지로 발생시킨 친환경 에너지가 활용됐고, 관객이 구매한 티켓과 굿즈는 해양 청소, 산림복원, 토양복원, 공기 중 탄소 포집 등의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고양=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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