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출자기업들 70억대 배당금…세외수입 '쏠쏠'
2024년도 배당 수익 40억 수령
가스공사 약 7억7000만원 예정
iH 28억…시 “신재생에너지 도움”

인천시가 출자하거나 지분을 소유한 기업 3곳이 올해 시에 70억원대 배당 수익을 안겨준다. 특히 시가 30% 지분을 가진 인천종합에너지㈜ 배당금은 매년 10억원 이상 오르면서 세외수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출자 기업인 인천종합에너지㈜로부터 2024년도 주식 배당금 40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달 19일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 회사는 연수구 일대에 지역 난방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GS에너지가 전체 주식의 70%를, 나머지 30%는 시가 소유하고 있다.
시가 인천종합에너지㈜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첫 배당금으로 21억원을 수령한 뒤 이듬해 25억3200만원, 2023년 17억3500만원, 지난해 30억원을 받았다. 올해 수령액을 포함하면 5년간 지급받은 배당금이 무려 134억여원에 이른다.
시는 또 이달 말 0.58%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배당금 약 7억70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부터 적자를 면치 못해 2년간 배당금을 주지 못하다가 지난해 흑자를 달성하면서 주주들에게 수익 일부를 나눠줄 수 있게 됐다.
두 회사 배당금은 시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설치한 기금인 '에너지사업기금'으로 적립된다. 해당 기금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사업에 쓰인다. 현재 약 100억원의 에너지사업기금이 모였다.
시가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 인천도시공사(iH)도 올해 시에 28억원의 배당금을 입금했다. 지난해 iH가 준 배당금이 520억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액수다.
건설 경기 악화로 현금 흐름이 나빠진 데다 건물 분양 시 거둬들이는 이익금을 처리하는 회계 방식 등이 달라지면서 배당금 규모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iH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2년간 배당금이 안 들어오다가 올해 들어왔다"며 "인천종합에너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배당금이 증가했다.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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