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대구시티센터, 재건축 결의

옛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가 문을 닫은 뒤 대구 도심의 흉물로 방치된 중구 공평동 대구시티센터가 재건축을 추진한다.
17일 대구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시티센터 구분소유자 9명으로 구성된 대구시티센터 관리단은 전날 관리단사무실에서 임시관리단집회를 열고 재건축을 결의했다.
이날 임시관리단집회에서는 구분소유자들이 만장일치로 의결권 면적 3만9천322.24㎡에 대한 100% 동의를 통해 재건축이 결의됐다. 집합건물법에 따르면 동의 요건은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5분의 4 이상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은 대구시티센터재건축조합㈜이 시행 주체로 추진하게 됐다.


2001년 8월 준공된 대구시티센터는 2022년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가 문을 닫은 뒤 건물 대부분이 장기간 공실, 휴업, 폐업 상태에 있다. 특히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건물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재건축이 시급한 상태란 것이 재건축 추진 사유다.
특히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의 관광 인프라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 속에 재건축으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크게 증가할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보텔이 문을 닫은 뒤 기존에 있었던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약국 등 주요 시설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대구시티센터에는 1층 등 일부 층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학원 등만 운영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탁 관리 중인 대구시티센터의 구분 소유자들이 소유한 채권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재건축을 추진할 주체가 가동되면서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티센터 재건축이 성사되면 동성로 관광특구 개발이 촉진되면서 동성로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기자 sj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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