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힘 1호 당원' 尹, 당적 유지 자체가 당에는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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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1호 당원'으로 남아 당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 대선 가도에는 부담이고 짐"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의 김재섭 의원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적은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높이 평가한 뒤, "1호 당원(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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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파면된 尹 제명해야만 산다"
"尹 청산 없이 '반이재명 빅텐트' 무의미"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1호 당원'으로 남아 당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 대선 가도에는 부담이고 짐"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자진 탈당을 촉구한 것이다.
조 의원은 1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 본인이 당에 도움을 줄 것 같으면 벌써 거취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당의 김재섭 의원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적은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높이 평가한 뒤, "1호 당원(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기회가 될 때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없이는 국민의힘이 6·3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는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서 파면당한 윤 전 대통령을 들어내지 않고는 국민의힘이 어떤 모습을 보여도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갖다 바치는 꼴이 된다"고 단언했다.
조 의원은 심지어 '윤석열 당원 제명'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규에는 법 위반 시에 제명을 하게 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법률 위반이 아니라 헌법을 위반했다. 출당 조치를 넘어 제명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을 어기고 파면당한 대통령의 흔적을 갖고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파면당한 대통령을 털어내지 못한 상태에서는 빅텐트가 아니라 '빅빅텐트'를 쳐도 의미가 없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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