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재미만 늦출 뿐...둘 다 봐요 ‘약한영웅’ ‘스터디그룹’[양추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5. 4.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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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시간 낭비다.

분위기는 달라도, 재미는 닮은 청춘의 뜨거운 성장기를 담은 '약한 영웅'과 '스터디 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윤가민은 과거 과외 선생님이자 현재는 유성공고 기간제 교사인 이한경(한지은)을 다시 만나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스터디 그룹'과 '약한영웅'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녔지만, 캐릭터부터 액션까지 다양하게 즐길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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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영웅’-‘스터디그룹’ 사진|넷플릭스, 티빙
고민은 시간 낭비다. 지금 바로 재생 버튼을 누르기 딱이다. 분위기는 달라도, 재미는 닮은 청춘의 뜨거운 성장기를 담은 ‘약한 영웅’과 ‘스터디 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시리즈 ‘스터디그룹’은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싸움에는 남다른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가민은 과거 과외 선생님이자 현재는 유성공고 기간제 교사인 이한경(한지은)을 다시 만나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그런데 싸움이 일상인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친구들과 공부하기 위해 싸운다.

‘스터디그룹’은 멤버들의 서사와 우정, 학교를 뒤흔드는 빌런까지 빠른 호흡으로 펼쳐내 눈길을 끈다. 폭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마냥 어둡지 않다. 만화를 보는 듯한 액션과 함께 코믹한 요소를 넣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액션도 이렇게 잘 소화할 줄 몰랐건만, 황민현은 엉뚱한 매력의 윤가민을 차지게 소화한다. 한지민은 단단한 내면을 가진 교사로 학생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빌런 피한울 역의 차우민을 비롯해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 신선한 얼굴로 채워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가 완성됐다.

‘스터디 그룹’은 공부와 싸움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통해 청춘들의 우정과 성장, 사회 부조리까지 모두 담아낸다. 10부작이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약한영웅’ 사진|넷플릭스
‘스터디그룹’ 사진|티빙
곧 넷플릭스에서 시즌2 공개를 앞둔 ‘약한영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 사귄 친구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안수호(최현욱), 오범석(홍경)을 만나 혹독한 현실에 맞서 싸울 용기를 배워나가는 처절한 성장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뛰어난 지력을 활용한 연시은의 브레인 액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8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 역시 개성 강한 캐릭터와 그 자체가 된 배우들의 활약으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진지하고 묵직하게,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서는 연시은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긴 여운을 남긴다.

박지훈은 깊은 눈빛으로 아이돌 아닌, 한 명의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다. 최현욱과 홍경의 연기는 또 어떤가.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감정 과잉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존재한다. 이들의 우정과 균열, 배신과 상실 등 모든 감정선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될 ‘약한 영웅 Class 2’를 기다리면서 복습해도, 또 새롭게 봐도 좋을 작품이다.

‘스터디 그룹’과 ‘약한영웅’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녔지만, 캐릭터부터 액션까지 다양하게 즐길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출연한 배우들의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터. 무엇보다 이미 시청한 이들로부터 “구독료가 아깝지 않다”는 평을 끌어낼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 모두 검증된 시리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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