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뉴진스 컬러렌즈 뒤 “노동자 눈물”…지오메디칼 노조 상경투쟁

김용희 기자 2025. 4. 17.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당한 광주지역 컬러렌즈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복직을 촉구하며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지오메디칼지회는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스타비젼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오메디칼과 모회사 ㈜스타비젼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해직자를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기업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 인정·해고자 복직 요구
17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강동구 스타비젼 사옥 앞에서 자회사 지오메디칼 노동자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당한 광주지역 컬러렌즈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복직을 촉구하며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지오메디칼지회는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스타비젼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오메디칼과 모회사 ㈜스타비젼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해직자를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도 부당해고 사실을 인정했고, 이달 7일 해고자 복직 명령을 담은 중노위 판정서가 회사에 도달했지만 회사는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고자인 장영식 지오메디칼 지회장은 “회사가 부당해고 결정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생계를 빼앗긴 우리 해고 노동자들을 8개월이 넘도록 깊은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오메디칼은 지난해 7월26일 장 지회장 등 노조 간부 2명을 징계해고했다. 장 지회장 등이 같은 해 4월 금속노조 지회를 결성한 뒤 노조 가입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을 목적으로 직위를 이용해 직원 개인 전화번호를 무단 취득했다는 이유였다. 또 회사 기밀을 무단 유출해 노조 소식지 창간호에 성과급 지급 내용을 실었다는 것이다.

전남지노위는 회사의 징계사유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부당해고로 인정했고 중노위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오메디칼은 재작년 제조업에선 상상하기 힘든 28.8%의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은행 차입조차 한 푼 없다”며 “주야 2교대로 자기 생명을 갉아 밤낮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임금 때문에 잔업과 특근을 선택 아닌 필수로 일하고 있다. 10년을 일해도 달라지지 않는 처우에 퇴사하는 후배들을 차마 붙들 수조차 없는 그런 회사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고는 생계수단을 박탈하는 가장 잔인한 행위다. 지오메디칼의 지분을 100% 가진 스타비젼은 부당해고를 하루빨리 철회시켜야 한다”며 “그래야 이곳에서 만든 콘택트렌즈가 노동자들의 눈물과 고통 속에 만들어졌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에 공장이 있는 지오메디칼은 색채 콘택트렌즈(서클렌즈) 제조 특허를 가진 업체다. 생산품의 90% 이상을 스타비젼에 납품, 오렌즈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오렌즈는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블랙핑크, 뉴진스 등 아이돌그룹에 이어 배우 변우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