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중원 조합’이 고민인 K리그1 새내기 사령탑들…포옛-유병훈-정경호 감독의 실험은 ‘현재진행형’

백현기 기자 2025. 4.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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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사령탑들은 최적의 중원 조합을 찾는 데 안간힘을 쓴다.

다른 팀보다 선수단 파악에 시간이 지체된 '포옛호'는 시즌 도중에도 중원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포옛 감독은 13일 제주FC와 8라운드 홈경기(1-1 무)를 앞두고 "중원 조합은 계속 바뀔 수 있다. 부상을 당한 이영재는 곧 복귀 예정이고, 이승우도 언제든 선발 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다. 새로운 조합을 계속 구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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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 K리그1 사령탑을 경험하는 전북 거스 포옛 감독, 안양 유병훈 감독, 강원 정경호 감독(왼쪽부터)은 팀에서 최적의 중원 조합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1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사령탑들은 최적의 중원 조합을 찾는 데 안간힘을 쓴다.

지난해 12월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다른 감독들보다 선수단 파악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1월 태국에서 진행된 동계전지훈련부터 최대한 많은 내부 청백전과 타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다른 팀보다 선수단 파악에 시간이 지체된 ‘포옛호’는 시즌 도중에도 중원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4-3-3 포메이션을 추구하는 포옛 감독은 2월 16일 김천 상무와 홈 개막전(2-1 승)부터 초반 4경기에는 한국영, 이영재, 이승우 조합을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이후 16일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2-2 무)부터 4경기 연속 중원에 강상윤을 넣으며 김진규와 박진섭의 3인 체제를 구축했다.

포옛 감독은 13일 제주FC와 8라운드 홈경기(1-1 무)를 앞두고 “중원 조합은 계속 바뀔 수 있다. 부상을 당한 이영재는 곧 복귀 예정이고, 이승우도 언제든 선발 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다. 새로운 조합을 계속 구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명가재건’을 목표로 하는 전북으로선 하루빨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중원 멤버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FC안양도 미드필더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부터 2년간 안양의 수석코치를 맡은 유병훈 감독은 지난해 K리그2를 제패하며 K리그1로 승격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특성은 잘 알지만, 쉽지 않은 K리그1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유 감독은 지난달 15일 5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1-0 승)까지 김정현과 리영직의 중원조합을 고수했다. 하지만 30일 전북 현대와 6라운드 홈경기(0-1 패)부터 채현우, 리영직, 에두아르도(브라질)의 중앙 미드필더 3인 전술로 바꿨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이 있어 9위(3승5패·승점 9)로 처진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확실한 미드필더 구성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강원FC도 최적의 중원 조합을 찾는 과정에 있다. 중앙미드필더 김동현의 파트너로 이유현과 김강국이 번갈아 합을 맞추고 있는데, 3명의 합이 아직 100%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팀도 8위(3승2무4패·승점 10)로 처져 분위기도 좋지 않다. 정경호 감독은 “우리의 전술은 준비한 대로 잘 드러나고 있다. 다만, 그 전술에 걸맞은 선수 조합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팀의 상황을 진단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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