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검증하자던 YTN 사장, 노조 겨냥 "못된 버릇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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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YTN 사장이 간부 회의에서 노동조합을 가리켜 "YTN을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뜨려서 노조가 원하는 대로 보도를 좌지우지하려는 이런 못된 버릇이 되살아났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언론노조 YTN지부 성명 등에 따르면, 김백 사장은 지난 7일 부·팀장 이상 확대간부회의에서 노조를 향해 "YTN을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뜨려서 노조가 원하는 대로 보도를 좌지우지하려는 이런 못된 버릇이 되살아난 것 같아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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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회의 석상서 노조 가리켜 "YTN을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뜨려"
언론노조 YTN지부, 김백 사장·인사팀장 특별감사 청구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김백 YTN 사장이 간부 회의에서 노동조합을 가리켜 “YTN을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뜨려서 노조가 원하는 대로 보도를 좌지우지하려는 이런 못된 버릇이 되살아났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사측의 노조 비방과 적대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김 사장 등에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15일 언론노조 YTN지부 성명 등에 따르면, 김백 사장은 지난 7일 부·팀장 이상 확대간부회의에서 노조를 향해 “YTN을 정치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뜨려서 노조가 원하는 대로 보도를 좌지우지하려는 이런 못된 버릇이 되살아난 것 같아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발언했다.
당시 사정을 알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 참관하던 언론노조 YTN지부 관계자는 발언을 청해 김 사장이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대국민 사과방송'을 한 점과, 내란사태 뒤 '부정선거 의혹' 검증 보도 필요성을 강조한 점에 대해 김 사장에게 사과 의향을 물었다고 한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지부는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의 “충격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철민 인사팀장이 노사 간 참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자리에서 돌연 단체협약상 통보 의무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직제 개편이나 인사이동은 보안이라 사전에 노조에 알려주면 회사가 혼란에 빠진다고 주장했다”며 “전례도 없는 허위 사실 공표이자 노조에 대한 막무가내식 비방”이라고 비판했다. YTN 단협은 직원의 채용·승진·이동·퇴직 등 인사 사항과 조직개편 사항에 대해 사유가 생기는 즉시 상호 통지하도록 규정한다.
YTN지부는 “회사 측의 막무가내식 노조 비방과 적대 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김 사장과 정 팀장에 대해 감사위원회 특별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백 사장의 노조 비방과 단체교섭권 침해는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이며, 지속적인 노사협의회 회피는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과 사규인 노사협의회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감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YTN 홍보 담당자는 15~17일 회사 입장을 묻기 위한 전화와 메시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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