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issue] 투헬은 내쳤고 콤파니는 감쌌다, “KIM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등 돌리지 않을 것”

박진우 기자 2025. 4.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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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내쳤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감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1, 2차전 합산 점수 3-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부터 김민재의 실수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나왔던 실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싸 안았다. 그는 “이미 설명했듯이, 이것은 한 선수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나는 절대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개별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내부적으로 논의한다. 나는 이 팀과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김민재를 지지했다.


그렇게 콤파니 감독의 믿음을 품에 안고 선발 출격한 김민재. 아쉽게도 이날 2실점에 모두 김민재가 연관되어 있었다. 뮌헨은 후반 7분 케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는데, 불과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당시 크로스가 올라왔고, 김민재는 상대와 함께 헤더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공을 따지 못했다. 공은 요슈아 키미히의 발에 맞았는데, 흐른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또다시 코너킥 상황 실점한 뮌헨이었다. 이번에도 실점 장면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 하칸 찰하놀루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뱅자맹 파바르에게 향했는데, 본래 마크맨이었던 콘라트 라이머가 그를 놓쳤다. 결국 김민재가 상대해야 했지만, 파바르는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다이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패배의 원흉으로 몰렸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독일 ‘키커’ 또한 마찬가지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쇄도했다. 한 이탈리아 기자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였고, 나폴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뮌헨 합류 이후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콤파니 감독의 입장은 변함 없었다. 그는 “누구나 의견을 가질 수는 있으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민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고, 이번 시즌 우리가 우승하는 데 기여할 선수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제는 독일에서 우승해야 한다. 나는 팀 내부 어떤 이들에게도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단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해야 할 말은 모두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발전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투헬 전 감독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는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콕 집어 비판했고, 2차전에서 김민재를 후보로 내렸다. 이후 김민재는 리그에서도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반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싸 안았다. 그는 김민재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면서도, 문제가 있다면 내부적으로 확실히 처리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밖이 아닌 선수단 내부 대화를 통해 잡음을 최소화하고, 선수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다. 최근 독일 현지 보도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는데, 콤파니 감독은 역시나 선수를 감쌌다.


비록 UCL 우승의 꿈은 좌절됐지만, 콤파니 감독의 대응 방식은 앞으로 충분히 눈 여겨볼 가치가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리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리그 우승의 핵심 멤버라 답했다. 본인을 꾸준하게 안아주는 만큼, 김민재는 부담을 털고 남은 경기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우승에 일조하면 된다.


사진=iMiaSan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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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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