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주춤'…세종 70주 만에 상승 전환
강남·양천·성동구,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
'강남 옆세권' 과천 및 분당 집값 여전히 강세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대통령 탄핵정국이 조기대선 정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세종은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17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3주 연속 보합을 보였으며 수도권은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해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당시 상승률이 3월 17일 0.29%까지 높아졌다가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됨에 따라 3월24일 0.22%→3월31일 0.17%→4월7일 0.15%→4월14일 0.14%로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도 3월17일 0.45%→3월24일 0.33%→3월31일 0.23%→4월7일 0.24%→4월14일 0.2%로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강북권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강남구(0.39%), 양천구(0.34%), 종로구(0.32%), 성동구(0.30%), 용산구(0.28%) 등지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금천구(-0.16%), 노원구(-0.06%), 강북구(-0.02%), 중랑구(-0.01%) 등 외곽지역은 하락했다.
KB부동산은 "강남구와 양천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둔화됐다"면서 "종로구는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은 지역인 만큼 홍파동·평동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동구는 성수동 재건축 단지와 행당동 대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여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15주 연속 하락했던 경기 아파트 값은 지난주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가 이번주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남 옆세권'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과천시(0.35%)는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률을 기록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 및 이주가 진행 중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0.15%)는 서현동·분당동 등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성남시(0.11%), 의왕시(0.1%)도 상승했다.
인천(-0.03%)은 동구(0.01%)는 상승하고, 중구(0.00%)와 부평구(0.00%)는 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남동구(-0.01%), 연수구(-0.03%), 계양구(-0.04%), 서구(-0.04%)는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울산(0.02%)만 상승하고, 대전(-0.06%), 대구(-0.06%), 부산(-0.07%), 광주(-0.09%)는 하락했다.
2023년 11월20일부터 줄곧 하락했던 세종(0.03%)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7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31일 하락을 멈추고 0.00% 보합, 지난주(-0.02%) 하락했다가 이번주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3%로 집계돼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지역별로 전북(0.01%)만 상승하고, 충북(-0.01%), 강원(-0.04%), 경북(-0.04%), 전남(-0.04%), 경남(-0.04%), 충남(-0.05%)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03% 올랐다. 서울(0.05%), 경기(0.02%), 인천(0.01%) 모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월 첫째 주 보합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0.25%), 용산구(0.24%), 종로구(0.15%), 관악구(0.13%) 등이 상승했고, 금천구(-0.12%), 성북구(-0.04%), 강북구(-0.01%)는 하락했다.
KB부동산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지역을 비롯해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적은 지역 등 전세를 찾는 수요 대비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전주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0.19%), 고양시 덕양구(0.17%), 과천시(0.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부평구(0.12%), 연수구(0.02%)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에서는 울산(0.13%), 광주(0.04%), 부산(0.02%)은 상승, 대구(-0.05%), 대전(-0.16%)은 하락했다. 세종(0.02%)은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 전세가격은 -0.03%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52.1)보다 0.6포인트(p) 하락한 51.5을 기록했다. 1월 셋째 주부터 상승하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월 셋째 주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이후 상승폭이 커지다가 3월 셋째 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후 5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27.0), 인천(24.5)을 비롯한 울산(31.8), 대전(23), 대구(13.7), 부산(12.6), 광주(10.8) 5개광역시에서도 모두 100 미만으로 나타나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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