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빈집 1만1400채…市, 4곳 매입해 체육공원·기숙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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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빈집이 약 1만1400채에 이르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 중 4곳을 매입해 유학생 기숙사와 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반 시설이 부족한 빈집을 매입해 주민생활에 필요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영도구 빈집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펼치고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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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될 것”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의 빈집이 약 1만1400채에 이르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 중 4곳을 매입해 유학생 기숙사와 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부동산원 빈집정보시스템 빈집애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산의 빈집은 1만1453건에 달한다. 이 중 서구가 18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구가 179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영도구 1488건, 동구 1238건 등 순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후속 조치로 '빈집 매입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최근 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평가를 거치면서 10곳 중 6곳은 탈락했다.
민관협의체는 빈집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장으로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과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등 전문가 9인으로 꾸려졌다. 향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과 빈집사업평가 발굴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기반 시설이 부족한 빈집을 매입해 주민생활에 필요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탈바꿈한다.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영도구 빈집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펼치고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의 빈집 철거를 통해서는 소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매칭사업으로, 시비 10억원과 구비 4억원 등 1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향후 사업 대상이 늘어날 수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편성될지 모르겠지만 추가경정예산안에 30억원을 올려놨다"고 했다. 박형준 시장도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대한 수요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향후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사업은 시 최초로 빈집을 공유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매입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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