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월수입 500 줄었는데 대학생 자녀 공부하라고 알바 안 시킵니다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KBS 2025. 4.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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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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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870만 원에서 370만 원으로… 대출보다 “소비 구조조정” 해야
- 자녀 교육비 월 290만 원은 그대로? "결핍은 가장 큰 경제 선생님"
- 학자금 대출 회피하고 고금리 마통? ‘돈의 우선순위’ 모르면 필패
- 월세 살며 ‘후순위 저축’ 집중보단 단기 자금 우선으로 재정 리빌딩 필요
- 차량 3대에 암 보험은 자녀에게만? 우선순위 판단 전면 재정비 필요
- 시어머니 공과금·양가 회비, ‘효’ 빚내서 하다간 돈 관리 개념 무너져
- 빚내서 해외 상장 ETF 투자? 좋다 나쁘다 떠나 앞뒤가 안 맞는 투자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4월 17일(목)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세상의 모든 돈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돈줄 상담소 시간입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요즘에 올라오는 저희 사연을 보면 되게 꼼꼼하게 보내주시죠.

◆김경필> 네. 그런데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좀 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는 나이를 또 얘기 안 하셨고 그리고 우리가 주택 소유 같은 경우는 이게 아파트인지 빌라인지 그다음에 가격 이런 거 좀 알려주시면 좋은데 전세금 얼마로 전세 줬다, 이 얘기만 있으면 가격 추정하기가 좀 어렵거든요.

◇이대호> 일단 이분들이 일단 자녀가 고3 또 대학교 2학년이라고 하니까 대략 한 40대 후반 50대 뭐 이렇게.

◆김경필> 50대 초반이라고 지금 확인을 받았는데 아마 오늘 이 사연 소개되는 걸 아마 들으신대요. 그런데 약간 좀 제가 이 사연을.

◇이대호> 한숨으로 시작하나요?

◆김경필> 아니, 한숨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오늘 혼내야, 이게 혼낸다는 표현이 좀 약간 이상하긴 한데 이게 좀 안 좋은 소리를 조금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서.

◇이대호> 그거 들으시려고 사연 보내시는 거예요.

◆김경필> 진짜 좀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저희가 그냥 말로만 이렇게 돈줄 내드리지는 않고 실제로 선물을 많이 보내드립니다. 에어프라이어, led 스탠드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인 와이즈 부스터까지 3종 세트 나갑니다. 또 이렇게 사연 들으셔서 잠깐 싫은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또 여러분의 재무 관리에 또 도움이 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오늘 사연 우선 대략적으로 소개해 드리면 남편분은 자영업을 하시는데 에어컨을 판매하고 설치하는 에어컨 판매 설치하시는 자영업자. 그리고 아내분도 회사를 다니시고 딸 2명이 4인 가족입니다. 큰 딸은 대학교 2학년이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둘째는 고3이고요. 그런데 이 남편분의 사업이 폐업에 버금갈 정도라 월 한 500만 원 정도 버시던 그 벌이가 지금 그냥 제로가 된 것 같습니다.

◆김경필> 지금 두 달째 생활비를 못 주고 있다. 그래서 아마 거의 폐업 수순으로 가시는 것 같아요. 보니까. 그러면 결국은 870만 원이었던 가계 소득이 370만 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이대호> 370만 원으로.

◆김경필> 57%가 소득이, 제가 지지난주에 우리 방송을 했던 사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뭔가 근본적으로 이 돈을 어디에 얼마큼 어떻게 소비할까요, 저축할까요? 의 고민 이전에 소득이 갑자기 너무 상실되는 뭐 예를 들면 지지난주 같은 경우는 아이 키우느라고 복직을 미루다 보니까 육아휴직 때문에 소득이 반토막이 나고 오늘 사연 같은 경우는 사실 이게 거의 실직에 준하는 거의 폐업 상황인 거잖아요. 이런 사연들을 보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위기를 좀 마주 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아픕니다. 특히 자영업자분들 우리 또 방송 많이 들으실 텐데 그 어려움을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통계청이 올해 1월에 통계 자료를 발표한 거에 의하면 자영업자 숫자가 지금 55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이 통계는 아마 두 달 사이에 올해 들어와서 20만 명이 급락한 역대급 하락이라고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IMF 경제위기 때보다도 더 심한 것이 97년도에 외환위기 당시에는 자영업자가 590만 명, 2008년 금융위기 때도 600만 명을 넘었었는데 지금 550만 명까지 줄어들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오늘 사연은 근본적으로 이 소득이 회복되지 않고서는 그러니까 뭐 다른 방법이 사실은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일단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물론 굉장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루빨리 이 사업이 만약에 폐업이 된다고 그러면 잘 정리하시고 약간의 뭔가 좀 휴식기가 좀 있기는 있어야 되겠지만 좀 빠르게 소득 활동으로 복귀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는 뭐 우리가 돈줄남이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돈줄 상담소에서 이야기하는 뭐 절약과 절제 물론 중요합니다만 절약과 절제 이전에 당장 뭐 절약과 절제한다고 그래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빨리 소득 활동으로 복귀하시기를 좀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나이가 50대 초반이면 분명히. 아직 젊으시니까.

◇이대호> 또 모르겠습니다. 이게 에어컨 설치하는 게 계절성이 좀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서늘했던 그 두 달 기간은 거의 일이 없으셨던 것 같은데 이제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성수기가 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또 힘을 내보시죠. 우선은 그래서 소득 활동에 복귀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런데 이분들이 870만 원 소득이 지금 당장 370만 원으로 줄어들다 보니까 대출 또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비를 쓰고 계시더라고요. 감당이 될까요?

◆김경필> 마이너스 통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데 좀 이렇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 경제적 상황 특히 자영업자분들에겐 더 그럴 텐데 이런 상황에 섣부른 빚은 절대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 빚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시적으로라도 소비를 구조조정함으로써 이것을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에 빌려온 돈, 이 빌려온 돈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를 쓴다면 이것은 고스란히 악성 부채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사연자님이 듣고 계시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거는 지금 대출 6500만 원이 있다고 하는 내용을 보니까 노란우산 공제의 대출 그다음에 보험 계약 대출 그리고 또 마이너스 통장 대출, 사업자 통장 대출 이런 대출을 한 6500만 원 정도 받으셨는데 노란우산 공제의 대출과 보험 계약 대출은 사실은 원금을 담보로 하고 있는 대출이죠. 그러니까 내가 냈던 돈 안에서 대출을 받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뭐 말 그대로 생으로 그냥 돈을 빌려온 건 아니고 내가 있는 돈에서 가져온 거니까 저는 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노란우산 공제나 보험 계약 대출 같은 경우는 원금 담보니까 깨서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사실 노란우산 공제가 사장님을 위한 퇴직금 아닙니까?

◆김경필> 그렇지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럴 때 쓰라고 공제가 있는 거죠.

◆김경필> 맞습니다. 그러니까 나름대로 그거 빼고 나면 실제 순수 부채는 3400만 원에 불과한데 물론 3400만 원 불과하다 그러면 3400만 원이 지금 우리 370만 원으로 소득이 낮아져 있는 이분들한테 3400만 원은 물론 큰 돈일 수 있지만 그래도 뭐 막 몇억씩 되는 부채는 아니니까 충분히 소득 활동에 복귀하시고 파이팅하시면 이거는 저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자꾸 약한 마음을 먹고 마이너스 통장을 자꾸 건드리는 것보다는 소비 구조조정을 통해서 조금 독한 마음을 먹으시고 물론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좀 전에 우리 이대호 기자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계절적인 어떤 사업의 특수성상 분명히 소득이 좀 좋아질 거라고 보고 좀 이 시기만 좀 잘 넘기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빚보다는 소비 구조조정으로 이 위기를 넘겨보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우리나라 분들의 특성일 수도 있는데 노란우산 공제에 가입하신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지금 두 달째 소득이 확 줄었을 때 이럴 때 내가 깨서 써야지가 아니라 나중에 더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때 써야지라고 미래를 또 대비하시는 거예요.

◆김경필> 그렇지요. 그런데 그런 미래를 대비하는 마음은 좋은데 그 대비가 내가 스스로 내 현금 흐름에서 해결이 되면 다행인데 또 다른 악성 부채를 만들어내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그거는 정말 내가 내 발등을 찍는 일밖에 안 되는 것이지요.

◇이대호> 저도 그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노란우산 공제 본인이 냈던 돈을 바탕으로 해서 대출을 받으시면 노란우산 공제 제가 알기로는 이자가 굉장히 낮습니다. 싸요. 그런데 이것도 물론 쓰고 계십니다만 마이너스 대출도 쓰고 계시니까 거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이율이 한 2배는 될걸요.

◆김경필> 그럼요.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가 직장인들도 사실 마이너스 통장 그냥 하나씩 다 갖고 있는데 은행 같은 데 가보면 이러거든요. 나 대출 안 써요, 이래도 혹시 또 무슨 급한 일 생길지 모르니까 하나 만들어놓으세요, 이러면 만들어 놓는 순간 머릿속에 어떤 급한 일을 만들지? 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본인이 그러니까 웬만하면 안 만드는 게 좋습니다. 정말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자꾸 자기 자신한테 하도록 만드시면 안 돼요.

◇이대호> 0340님이 벌써부터 사연이 슬퍼요. 다들 힘내세요. 남 일이 아니라서 아이고, 이렇게 또 보내주셨네요. 또 우리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함께 듣고 계시는데요. 지출 구조조정으로 또 어떻게 해야 될까 하나하나 한번 좀 뜯어볼게요. 네 식구가 일단 기본적으로 쓰는 돈이 어쩔 수 없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아내 소득 월 370만 원 이게 전부인데 두 딸에게 쓰는 돈만 한 달에 290만 원입니다. 대학생 첫째에게 매월 175만 원 나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기숙사비랑 등록금을 월별로 나눠서 계산하신 것 같아요.

◆김경필> 그러니까 결국 대학생한테는 매달 175만 원이 나가는 거죠. 용돈 포함해서. 그리고 또 고3인 우리 둘째 딸도 115만 원 정도 나가는데 고3이니까 당연히 뭐 학원이라든지 이런 비용이 나가죠. 그러니까 우리 자녀에게만 거의 300만 원 가까이 나간다. 저는 이 부분을 지적 안 할 수가 없는 게 우리 청취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경제 교육이 가장 우리나라 자녀들이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국영수는 열심히 하는데 물론 국영수가 굉장히 중요하죠. 사회에 나와 보면. 그런데 경제 교육이 없다. 경제 관념이 좀 없다. 엄마 아빠가 지금 이렇게 힘들잖아요. 엄마 아빠가 이렇게 힘들면 이 상황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야 돼요. 엄마 아빠가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자녀들이 초등학교 이렇게 이상 되시는 청취자분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경제 활동이라는 거 경제 개념이라는 게 뭐냐,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해서 돈을 벌어오는지를 설명을 해줘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든지 어려워질 수 있고 언제든지 좋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경제라는 건 늘 말씀드리잖아요. 선택의 문제다. 선택의 문제라는 건 뭐예요?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포기한다는 의미죠? 내가 이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포기할 각오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이렇게 힘든데 아무런 조건 없이 무조건 모든 걸 다 지원한다는 쪽으로 가시면 아이들은 결핍이라는 것 자체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청소년기를 지나게 되는데 결핍이 가장 훌륭한 경제 선생님이거든요. 일부러 결핍을 준다, 이런 의미보다는 어차피 이 세상에는 모든 자원은 유한한 거고 우리는 그것을 우선순위에 맞춰서 선택하는 경제 생활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엄마 아빠가 이렇게 힘들어진 상황에서 대학생 자녀, 대학생이면 성인이에요. 대학교 2학년. 2학년 자녀에게 175만 원을 그전과 동일하게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지원을 한다, 이 태도가 저는 잘못됐다고 보는 거죠. 물론 갑자기 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설명을 하고 상황이 달라졌음을 인식을 시켜야 된다.

◇이대호> 뭐 대학생이면 둘째는 고3이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만 대학교 2학년이면 충분히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할 수 있죠. 충분히 가능해요. 그리고 아까 유성환님도 대학생 자녀에게는 본인의 용돈 정도는 알아서 벌게 해야죠.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고.

◆김경필> 과거 같으면 말이죠. 이런 상황 지금 우리 가정이 얼마나 어려운 경제적 상황이냐면 거의 폐업과 다름없는 상태라고 하셨으니까 그러면 거의 주 가장이 실직한 이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옛날 같으면 대학생 자녀 휴학하고 돈 법니다. 물론 옛날얘기라고 말씀하시면 뭐 할 말은 없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할지라도 우리 첫째 아이 같은 경우는 175만 원을 다 지원한다는 건 안 되고요. 점진적으로 갑자기 끊으면 안 되니까 미리 예령을 해야 되겠죠. 예령을 좀 미리 예고를 하고 점진적으로 줄여라.

◇이대호> 예령이라는 표현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김경필> 미리 본령 전에 예령 예고를 좀 하고 다음 학기에는 뭐 잠깐 휴학한다든지 뭐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야 됩니다. 그런데 고3은 어떡하냐. 고3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저는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대학생 자녀는 올해 한 학기 휴학하고 내년에 복학을 하고 충분히 이게 가능하지만 고3은 안 돼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는 대학생은 점진적으로 조금씩 지원을 줄이면서 시간을 뒤로 딜레이 할 수 있지만 고3은 안 되니까 고3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거는 뭐 고3은 할 수 없어요.

◇이대호> 수능까지 한 7개월 남았습니다.

◆김경필> 그렇지요. 남았고 대신 지금 엄마 아빠의 경제적 상황이 우리 집이 너무 어렵고 힘들고 이런 상황을 분명히 충분히 설명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공부하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한 것들을 좀 인지는 해야 된다. 그게 경제 교육이죠. 너무 모든 것을 다 해주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경제적 지원이라는 것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이것을 꼭 여러분 기억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대호> 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통화를 해봤습니다. 어떻게 자녀한테는 말씀 안 해보셨냐, 왜 그러시냐 그랬더니 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공부에만 좀 집중하라고 아르바이트를 안 시켰다. 그런데 집안 어려워졌다고 일하라고 하는 게 도저히 미안해서 입이 안 떨어진다는 거예요. 마음 약하시지요.

◆김경필> 그런데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하는 것은 돈 벌기만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닙니다. 사회 공부를 하기 위한 거죠. 그리고 돈에 대한 태도를 확립하기 위한 거죠. 이거는 뭐 정말 부잣집도 다 아르바이트 시키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힘들어졌으니까 돈 벌어라. 돈 벌어서 생활비에 보태라고 얘기하실 스타일도 아니잖아요. 자녀가 아마 돈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벌어왔다고 그래서 생활비를 집을 위해서 내놓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들어가던 학비나 용돈 정도만이라도 좀 줄이려고 하는 거지 지금 뭐 자녀 생활비를 벌어오라고 말씀하실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생각하실 이유가 없어요. 이거는 뭐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생들은 다 아르바이트 합니다. 그리고 그게 사회를 알아가는 또 공부가 되고 하니까.

◇이대호> 그렇지요. 그런데 이거를 안 해보셨던 분들한테는 참 미안하기는 한데 아이에게 이게 또 사회 공부이기도 하고. 또 하나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차라리 학자금 대출을 받으시면 될 텐데 이미 받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경필> 아예 안 받고 있죠. 왜냐하면 지금 보면 등록금과 기숙사비와 용돈을 포함해서 매달 평균 175만 원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학자금 대출을 안 받았어요. 그런데 누차 말씀드리지만 학자금 대출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좋은 거예요.

◇이대호> 금리가 엄청나죠.

◆김경필> 금리가 엄청나게 싸고 한번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학자금 대출이 1천만 원 2천만 원 남아 있는데 1천만 원 2천만 원을 지금 화폐 가치일 때 갚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한 20년 후에 15년 후에 화폐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졌을 때,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을 2%에 맞추려고 하지 않습니까? 한국은행이.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2% 인플레이션은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면 10년, 15년 후에 2천만 원을 갚으면 그 2천만 원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2천만 원이 아니라 2천만 원 나누기 1 플러스 0. 02에 15제곱을 해야 돼요. 그러면 그게 얼마냐,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을 갚는 거예요. 물론 그사이에 이자라고 하는 좀 불편한 몇만 원 정도는 내야 되긴 하겠지만 그걸 냄으로써 지금의 화폐 가치 2천만 원으로 갚지 않고 15년 후에 굉장히 낮아진 2천만 원으로 갚을 수 있는 특혜를 주는 겁니다. 몇만 원만 이자 내면. 그걸 안 하고 이 비싼 빚을 내면서 마통을 꺼내서 억지로 등록금을 지원하면서 이거 왜 이렇게 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아이한테 갚으라고 해도 아무 문제 없는 거예요.

◇이대호> 나중에 취업해서. 실제로 또 그렇게 갖고 계시는 직장인들도 많이 계시고요.

◆김경필> 그럼요. 그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 돈줄 상담소가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연 올리시고 후회하시는 거 아니지요, 이분 지금? 잘 듣고 계실 겁니다. 일단 그래서 대학교 2학년인 큰 딸에게는 잘 좀 우선은 대화를 해 보셔야겠고 다만 고3인 둘째는 일단은 건드리지 마라. 이대로 또 유지해야 한다.

◆김경필> 이건 대한민국의 고3은 그 누가 와도 건드리면 안 됩니다. 다만 이 금액이 115만 원보다 엄청나게 많은 무슨 고액 과외를 하고 있거나 이러면 제가 뭐 이건 안 된다라고 얘기했겠지만 사실 115만 원이라고 하는 돈은 뭐 여기에 용돈도 포함돼 있고 하기 때문에 사실 타당하다고 봅니다. 이거 7개월 남았는데 이 정도는 꼭 지원해 주시고 대신에 이게 무한정 무한대로 지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꼭 얘기해 주셔야 된다.

◇이대호> 허종득님이 100억대 넘는 자산을 가진 사람들의 자식들도 햇살론 대출받으려고 노력한다는 이런 것도. 그리고 7098님이 저는 삼남매를 두고 있는데요. 제 일터에 와서 아빠 일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 자녀들이 사회에서 각자 일 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또 엄마 아빠 힘들게 일하는지 보여줄 필요도 있어요. 그래야 같이 느끼죠. 또 목돈 나가는 게 주거비가 있습니다. 한 달에 월세와 관리비 포함해서 한 100만 원 정도가 족히 드는데 그런데 이건 좀 줄이기가 힘든 돈 같아요.

◆김경필> 그렇지요. 주거 비용이 75만 원 월세가 지금 75만 원 정도 나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적어주실 때 이게 보증금이 분명히 있었을 거 아니에요. 보증금 얼마에 월세. 그런데 그냥 월세만 적어주셨어요. 보증금이 얼마일지 모르겠는데 뭐 예를 들면 5천만 원이라고 계산을 해보면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75만 원을 낸다라고 한다 그러면 전세로 환산하면 한 2억 정도 되는 주거입니다. 아파트는 아닐 가능성이 많은데 제가 참 정말 몇 주째 계속 이 사연들 보면 돈 고민이라기보다는 소득이 갑자기 떨어진 고민이다 보니까 갑자기 우리 돈줄 상담소에서 그걸 우리가 해결해 드리기는 좀 어렵잖아요. 그런 사연들인데 정말 말씀드리기 좀 죄송하긴 한데 자녀가 지금 대학생이라고 하고 50대 가장이라고 한다면 지금 정도면 노후 준비가 뭐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조금 되어 있을 필요가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전세금 2억조차도 지금 마련이 안 돼 있다.

◇이대호> 그러니까 내 집 마련을 하셨는데 아파트라고 해요. 전세를 주고 계시고 그 집에 내가 들어가서 살려면 다시 대출을 더 받아야 하는데 전세금 내줘야 하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그거는 사실 내 집 마련을 제대로 100% 내 집은 명의로는 있으나 내 집 마련이라고 보기는 조금 약간 어려운 상황이니까 이렇게 자산 관리가 50대인데 내가 지금 내가 거주하는 집조차도 아직 월세인 상황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 원인이 뭘까. 사실 몇 주째 계속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바로 돈의 우선순위를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선순위라는 거는 경제 선택의 문제지 않습니까? 선택이라는 건 포기를 얘기한다고 말씀드렸고 무엇을 선택하려면 무엇을 포기해야 된다. 그러니까 우선순위는 그럴 때 필요한 거죠. 870만 원이 들어올 때도 이분들의 지출 내역을 한번 보면 지금은 500만 원 소득이 두 달째 이렇게 지금 생활비를 못 주고 있다, 못 받고 있다 이렇게 하고 계셔서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있지만 870만 원일 때도 저축 내용을 보면 노란우산 공제 장기 저축 100만 원, 배당주 40만 원, 퇴직연금 30만 원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퇴직연금이 아마 IRP를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30만 원. 그러면 170만 원 정도를 저축하시니까 이거 뭐 나쁘지 않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저축은 다 후순위 저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후순위 저축이라는 거는 지금 월세를 살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보증금도 아직은 전세로 가기가 좀 부담스러워서 월세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돈을 단기 저축으로 모으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주 먼 미래를 위한 뭐 이것도 물론 저축이긴 하지만 장기 저축 노란우산 공제 그다음에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변동성이 있는 저축 40만 원 그다음에 이것도 연금 30만 원. 이게 맞나요? 제가 뭘 말씀드리는 거냐면 지금 이 저축이 나쁘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만약에 내가 200만 원 정도의 저축을 한다면 지금 이분은 월세를 살고 있잖아요. 월세를 산다는 건 뭐예요? 보증금이 충분하지 않다. 단기 목돈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게 없다. 지금 그러면 뭐부터 만들어야 되느냐 뭐 5천이든 1억이든 빨리 목돈을 만들어서 월세를 줄여야죠. 이게 먼저 되려면 200만 원을 저축을 한다 그러면 그중에 최소한 150은 정기 적금을 하고 50만 원 중에서 뭐 일부를 노란 우산 공제나 장기 저축을 한다 뭐 이런 건 좀 이해가 되는데 이게 우선순위가 이게 완전히 바뀌어 있는 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아마 이해가 되실 거라고 보는데 돈의 순서가 있는데 이 순서를 지금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그 우선순위에 대한 생각을 이번 기회에 다시 좀 제대로 정립을 좀 하셨으면 좋겠고.

◆김경필> 만약에 870만 원으로 소득이 복귀되신다면 저축 구조조정을 하십시오. 170만 원 저축을 하는 것은 너무 좋은데 그 170만 원의 70~80% 이상은 빨리 단기 적금을 모아서 이 단기 자금으로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줄이는 방안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대호> 너무 포인트가 노후에만 맞춰져 있는데 사실 그게 또 충분하지는 않습니다만.

◆김경필>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갖고 있는 집이 있는데 그 집을 전세를 줬잖아요. 그런데 그 전세금이라는 걸 돌려줘야 내가 그 집에 들어갈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거를 위해서라도 단기 자금을 마련해야 되는데 저축도 이렇게 다 장기 저축을 하고 있다, 이게 문제라는 거지요.

◇이대호> 그래서 장단기 자금의 매칭이 좀 필요하고 본인들에게 필요한 것부터 돈의 우선순위를 생각하시라는 조언. 식비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100만 원이라고 적어주셨는데 지금 기숙사 생활하고 있는 큰딸 빼고는 세 분이서 한 달에 100만 원이니까 이거는 건드릴 수 없겠네요.

◆김경필> 이거는 뭐 구조조정 대상이 없지요. 이 정도는 당연히 들어가니까.

◇이대호> 굉장히 아끼고 계시는 것 같고.

◆김경필>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뭔가를 과소비해서 아까 우리 자녀에게 들어가는 돈 290만 원만 첫째 대학생 같은 경우는 점진적으로 줄이고 고3은 어차피 7개월만 있으면 일단 일시적으로는 끝날 수 있는 거니까 이런 것들이 구조조정이 되면 되는 거지 지금 식비라든지 이런 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분들이에요.

◇이대호> 별로 소비를 적어주신 것이 거의 없어요. 이 정도면 소비 자체는 일단은 양호한데.

◆김경필> 그러니까 이런 거죠. 이분들이 뭐 내가 문화생활비라든지 식생활비라든지 뭐 이런 데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교육비 그다음에 뭐 시부모님 양가에 드리는 무슨 용돈 회비 경조사비 내가 봤을 때는 순위로 봤을 땐 다 후순위 소비. 그러니까 아주 그냥 막말로 얘기하면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냥 아예 안 해야 될 소비를 너무 여러 군데다가 많이 하고 있는 거지요.

◇이대호> 오늘 우선순위 그러니까 순위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네요. 소비조차도 순위를 좀 헷갈려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부터 본론이 시작되나요? 지금 굉장히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도 친정과 시가 양쪽에 회비 같은 것도 냅니다. 월 40만 원씩. 경조사비도 한 달에 평균 50만 원씩 나갑니다.

◆김경필> 제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잖아요. 경제가 어려워진 분들 그 어려움이 극복이 잘 안 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고 그때 말씀드렸는데 그 내용이 또 나옵니다. 여기 보면 첫 번째가 회계 마인드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회계 마인드라는 게 좀 전에 얘기드렸던 돈의 우선순위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게 뭐냐 부모님께 뭐 이렇게 돈을 좀 드립니다. 부모님께 돈을 드리고 양가의 회비 뭐 예를 들면 뭐 모임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하는 것 같아요. 뭐 나쁜 거 아니지요. 내가 어디 가서 뭐 유흥으로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걸 빚내서 드리고 있어요. 빚을 내서 드리고 있어요. 그다음에 빚내서 엉뚱한 장기 저축을 하고 있죠. 빚내서 부모님 회비 빚내서 엉뚱한 장기 저축. 부잣집 애들도 다 하는 알바를 억지로 못 하게 하고 그 싼 이자로 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도 못 받게 한 다음에 비싼 이자를 받아서 그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이게 이런 내용들을 보면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수준 정도로 많아요.

◇이대호> 오늘 평소보다 약간 좀 톤이 많이 업돼 있습니다. 강신영님이 이분 성함이 뭔가요? 팩폭 짱이네요. 팩트 폭행.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하고 있고요. 오늘은 평소보다 한 반 톤 정도 더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좀 알려드리고 싶은 거죠. 답답한 마음도 있으시고.

◆김경필> 그리고 제가 지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똑같은 공통점 중에 하나가 집을 이분이 내 집 마련을 했잖아요. 내 집 마련을 했는데 전세 보증금 2억 5천에 전세를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2억 5천 전세금을 받았는데 그 2억 5천 어디 갔을까요? 지금 없잖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없고 그 집에 지금 가격이 얼마냐 그랬더니 전세 가격이 2억 5천인데 집값도 거의 2억 5천과 비슷하다, 이렇게 써주셨거든요. 그렇다 그러면 전세 보증금 2억 5천인데 집값이 2억 5천인 집은 전세가율이 100%라는 얘기인데 그런 집은 존재하지 않죠. 아무리 그게 아파트가 아니고 빌라 연립이라고 그래도.

◇이대호> 이 지역에는 또 있을 수 있어요.

◆김경필> 80%, 90% 정도 될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아무리 아무리 안 돼도 2억 5천 나누기 0. 8 정도 하면은 3억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이 집을 왜 소유하고 있는 거죠? 저는 이게 좀 약간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대호> 그러니까 비용만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김경필> 재산세 나가죠.

◇이대호> 이자 나가고.

◆김경필> 이자 나가는 건 없지만.

◇이대호> 주택담보대출은 거의 다 갚은 것 같아요.

◆김경필> 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많은 이유는 뭐냐 이 집이 그래도 주택인데 좀 언젠가 오르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안 오릅니다.

◇이대호> 일단 대출 상환 금액이 한 달에 55만 원이네요.

◆김경필> 이거는 대출 상환 금액은 주택의 대출은 아니고 아까 노란우산 공제나 마이너스 통장이나 여기에 나오는 것을 원금 갚고 이자 갚는 거에 내용을 써주신 건데 문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렇게 갭이 없는 주택은 안 올라요. 그러니까 갭이라는 것 자체가 미래 투자 가치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붙잡고 계시지 마시고 이 부분을 처분하셔서 다만 얼마라도 현금을 확보하시는 것이 저는 맞을 거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런데 오늘은 조금 사연이 뭔가 혼줄에 더 힘을 주시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있어요. 분명히 개선할 여지가 있는 분의 사연이에요. 시어머니는 집이 있으셔서 따로 살고 계시는데 지금 사연자 부부가 지금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도 시어머니의 공과금 통신 가스비 등등 한 달에 30만 원을 내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효자이긴 합니다만 지금 가정의 상황이 좀 안 좋은 상황이어서.

◆김경필> 아까 우리 자녀분들에게 엄마 아빠가 어떤 경제적 상황이다, 좋다 나쁘다를 늘 설명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어머니에게도 이걸 설명해야 됩니다. 우리가 가족 간의 대화라는 게 왜 중요하냐면 내 상황이 지금 어떻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어떤 그런 대화가 있어야 되거든요. 시어머님은 얼마 전까지 같이 사시다가 뭔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따로 사시게 됐어요. 그럼 시어머니는 어떤 상황이냐, 시어머니가 본인 집이 있답니다. 본인 집이 있는데 본인이 거기에 거주하신다. 저는 이 부부보다 시어머니가 경제적 상황이 낫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분명히 기초연금을 받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소득이 없으시니까. 물론 집이 있으면 집도 우리가 그 기초연금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65세 전체 인구 중에서 하위 70% 소득자에게 주는 거잖아요. 단독 가구는 소득이 228만 원 이하여야 하고 2인 가구는 364만 원 이하면 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시어머니는 228만 원 소득이 없죠. 다만 집이 굉장히 고가라고 하면 집도 우리가 환산을 해서 기준 선정액에 반영을 하기 때문에 기초연금을 안 받으실 수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는 228만 원을 넘기는 거의 불가능한, 넘지 않는다. 그러니까 기초연금을 받으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아들이 4인 가구인데 뭐 실직에 준할 정도로 소득이 상실됐어요. 아이는 고3이고 애가 대학생이에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여기에 양가에다가 회비를 40만 원씩 그리고 또 공과금이라든가 이렇게 해서 지금 70만 원 80만 원을 내주고 계시는데 이거는 물론 어머님도 당연히 힘드시겠지만 일시적으로라도 드리지 않고 어떻게 보면 넘어갈 수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을 내야 됩니다. 이거를 에이 그냥 뭐 70만 원 80만 원이니까 그냥 드려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되는 거죠.

◇이대호> 물론 시어머니의 상황도 좀 봐야겠습니다만 소득도 연금도 없으시지만 기초연금 같은 거 받으신다면. 이게 양쪽이 다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금 이분들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보험료가 30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월 보험료 800만 원 이상 벌던 시절에는 많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안에서 또 구조조정할 게 보이더라고요.

◆김경필> 870만 원 정도를 받던 시절에 30만 원이다 그러면 제가 늘 말씀드리는 뭐 3에서 5% 정도 보장성 보험은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 거를 잘 준수하고 계시는 부분이죠. 그러나 저 같으면 실손 빼고 다 해지할 것 같아요. 가족 구성원들에게 때로는 충격 요법이 필요합니다. 충격 요법은 뭐냐, 에이 그거 뭐 30만 원? 그래 뭐 30만 원 더 마이너스 난다고 그래서 뭐 1천만 원 마이너스나 1030만 원 마이너스나 뭐가 차이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돈 관리의 개념은 무너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충격 요법 실손 빼고 다 해지하는 거죠.

◇이대호> 저는 그래도 된다고 동의하는 게 지금 10대 또 20대 초반 딸들의 암 보험 2개가 있는데 이게 8만 원 7만 원 해서 15만 원이 나가요. 그런데 사실 이 나이대에는 암 걸릴 확률이 매우 낮잖아요.

◆김경필> 사실 우리가 보험을 확률로써 얘기하는 것보다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큰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암 보험으로 8만 원, 작은 딸을 암 보험으로 7만 원. 우리가 암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실손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래요. 왜냐하면 돈을 버는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같은 경우는 내가 암에 걸려서 1년 정도 경제 활동을 쉬게 되면.

◇이대호> 가장일 경우에 특히.

◆김경필> 치료비는 실손에서 해 주는데 1년 연봉 날아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암 보험을 통해서 그 진단금을 받아서 소득을 보전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큰딸 지금 돈 벌고 있습니까? 작은 딸 돈 벌고 있습니까? 아니잖아요.

◇이대호> 그런데 여기에서도 아까 우선순위 이분들이 많이 헷갈리신다고 하는데 딱 나온 게 가장의 암 보험이 없어요. 그런데 20대 전후의 딸들에게는 암 보험을 해 놓고 지금 소득 벌이 하시는 엄마 아빠의 암 보험이 없어요.

◆김경필>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가 실손만 있어도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아이들한테는 암 보험을 가입하고 지금 아빠 엄마는 내가 만약에 암이라는 질병이 생겨서 1년 정도 경제활동을 중단하게 되면 치료비뿐만 아니라 소득을 보전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에 암 보험이 필요한 분인데 필요한 분한테는 또 안 해놨단 말이에요. 이런 우선순위에서 또 뭔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아이고 이거 오늘 돈줄이 특히 많이 나네, 이거. 큰일 났네. 또 있습니다. 이분들이 차가 3대입니다. 물론 영업하셔야 되니까 에어컨 설치 하셔야 되니까 업무용 트럭은 반드시 필요했고 또 남편분은 승용차 따로 또 아내분도 출퇴근을 위한 승용차가 따로 있답니다.

◆김경필> 이 말은 뭐 제가 혼줄을 안 내더라도 우리 청취자분들이 댓글로 좀 반응들을 많이 해 주실 거라고 보는데 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 우리 상황에서 차가 3대다. 물론 내용은 다 있어요. 남편 업무용 트럭이 있고 남편 승용차가 있고 그다음에 아내 출퇴근 차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차를 그러면 뭐 한 대만 빼놓고 다 팔아서 그 자금이 중고차로 팔면 그렇게 엄청나게 많이 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큰 도움이 안 되지 않겠냐/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이런 행동들을 우리 가족들이 같이 함으로써 이 위기를 넘기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액션이 어떻게 보면은 우리가 기업들 같은 경우는 회사가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는 그 어려움이라고 하는 부분을 눈으로 좀 이렇게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뭔가 마음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신무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차 팔아봐야 뭐 얼마나 되겠어가 아니라 차 3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문제죠. 아마 870만 원의 원래 소득으로 복귀한다고 하셔도 차 3대는 제가 봤을 때는 안 됩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이분들 이것도 역시 돈의 우선순위를 좀 헷갈려 하시는 걸 수도 있을 텐데 배당 투자를 좀 하고 계세요. 그런데 부부 각각 500만 원 합쳐서 1천만 원 정도인데 이게 아마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요즘에 흔히 말하는 커버드 콜이라고 하는 월 배당을 분배금으로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그 방식인데.

◆김경필> 그거를 초고위험 배당주라고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배당주다 그러면 안정적으로 배당이 발생해서 현금 흐름이 있고 하니까 아무래도 주가도 사실 물론 주가가 빠지면 당연히 손실이 생기는 거겠지만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주식이라는 거는 시장에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되기 때문에 오를 때 더 오르고 떨어질 때 좀 덜 오르는 안정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초고위험 배당주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는 그 투자가 좋다 나쁘다 이런 걸 떠나서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 어쨌든 배당주라 하더라도 주식은 위험자산인 거는 분명하거든요.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게 맞나. 왜냐 우리는 지금 빚이 있습니다. 빚을 굉장히 높은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를 내면서 꺼내서 쓰고 있는데 거기서 위험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냐. 저는 이게 또 앞뒤가 안 맞는 거라는 거죠. 왜냐하면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어떤 투자든 그 사람이 투자할 때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를 봐야 되는데 그 돈이 자기가 정말 있는 돈에서 온 건지 아니면 빚을 낸 건지. 빚을 냈다고 하면 빚의 이자를 다 내고 수익을 내야 되잖아요. 그러면 필요한 요구 수익률이 굉장히 높을 텐데 그것은 좀 안 된다.

◇이대호> 그렇지요. 이것도 본인들이 커버드 콜 ETF에 대해서 또 이 콜 옵션을 매도한 비용으로 내가 배당 재원을 받고 있다는 구조를 잘 알고 계시면 모르겠는데 일단은 1천만 원 뭐 많이 받아봐야 1년에 100만 원 조금 넘는 배당금일 수도 있을 텐데 이게 월로 따지면 몇만 원이거든요. 그런데 그만만큼의 이자는 또 한쪽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또 나가고 있다는 현실도 오늘 특히나 톤이 높았습니다. 돈줄 상담소와 함께했고요. 하여간 좀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또 선물도 저희가 같이 보내드리겠습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이대호>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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