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장애인 앉은키 8~9㎝ 작아…"접근권 개선에 데이터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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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손상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앉은키가 비장애인보다 8∼9㎝가량 작고, 상체 둘레는 더 크지만 하체 둘레는 더 작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조사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설계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한 것에 그 의미가 있다"면서 "장애인 접근권 개선을 위해 확보된 인체 데이터가 휠체어, 보조 기기뿐 아니라 승강기, 버스정류장 등 더 다양한 제품과 시설에 적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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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척추 손상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앉은키가 비장애인보다 8∼9㎝가량 작고, 상체 둘레는 더 크지만 하체 둘레는 더 작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를 장애인을 위한 제품, 공간, 서비스 설계에 활용하고 각종 시설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7일 서울 광진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국내의 만 20∼60세 이상 성인 가운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 손상 장애인 338명(남자 246명·여자 92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를 조사했다.
29개 항목에 대한 직접측정과 45개 문항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앉은키, 앉은 눈높이, 앉은 배꼽 수준 허리둘레, 앉은 장딴지 둘레, 몸무게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척수 손상 장애인의 앉은키는 남성의 경우 비장애인보다 8.4㎝, 여성의 경우 9.4㎝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앉은 눈높이도 남성과 여성이 각각 7.4㎝, 9.2㎝씩 낮았다.
상체 둘레 항목인 앉은 배꼽 수준 허리둘레는 남녀가 비장애인보다 각각 10.0㎝, 7.3㎝씩 컸고, 하체 둘레 항목인 앉은 장딴지 둘레는 남녀가 각각 7.0㎝, 4.9㎝씩 작았다.
비만도는 비장애인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척수 손상 장애인들은 단독 외출 가능 여부에 따라 근력과 신체 치수에서 차이가 났다.
단독 외출이 가능한 장애인은 단독 외출이 불가능한 장애인보다 쥐기 근력, 측면 집기 근력 등이 모두 더 강하게 측정됐으며, 전방으로 뻗은 주먹 길이, 어깨 사이 너비, 위팔 사이 너비 등도 모두 더 길어 가동성이 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심층 설문조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의 70.5%(전동휠체어)∼79.1%(수동휠체어)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휠체어 사용으로 불편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엉덩이(31.9%), 어깨(19.6%), 팔(14.5%), 허리(10.7%) 순으로 나타났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조사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설계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한 것에 그 의미가 있다"면서 "장애인 접근권 개선을 위해 확보된 인체 데이터가 휠체어, 보조 기기뿐 아니라 승강기, 버스정류장 등 더 다양한 제품과 시설에 적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실시될 9차 인체치수 조사 사업에서는 장애 유형을 더 다양화하고 조사 대상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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