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비난 폭격 당하는데…다이어는 “실점 장면서 더 잘할 수 있었어” 탄식

박진우 기자 2025. 4. 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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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 속, 에릭 다이어는 아쉬움을 뱉었다.

한 이탈리아 기자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였고, 나폴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뮌헨 합류 이후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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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 속, 에릭 다이어는 아쉬움을 뱉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1, 2차전 합산 점수 3-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2실점에는 모두 김민재가 연관되어 있었다. 뮌헨은 후반 7분 케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는데, 불과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당시 크로스가 올라왔고, 김민재는 상대와 함께 헤더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공을 따지 못했다. 공은 요슈아 키미히의 발에 맞았는데, 흐른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또다시 코너킥 상황 실점한 뮌헨이었다. 이번에도 실점 장면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 하칸 찰하놀루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뱅자맹 파바르에게 향했는데, 본래 마크맨이었던 콘라트 라이머가 그를 놓쳤다. 결국 김민재가 상대해야 했지만, 파바르는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다이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패배의 원흉으로 몰렸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독일 ‘키커’ 또한 마찬가지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반면 다이어는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빌트’는 평점 3점, ‘키커’는 평점 3.5점을 부여했다. 한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후반 막바지 환상적인 헤더골을 넣은 것이 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쇄도했다. 한 이탈리아 기자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였고, 나폴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뮌헨 합류 이후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콤파니 감독의 입장은 변함 없었다. 그는 “누구나 의견을 가질 수는 있으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민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고, 이번 시즌 우리가 우승하는 데 기여할 선수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제는 독일에서 우승해야 한다. 나는 팀 내부 어떤 이들에게도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단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해야 할 말은 모두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발전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반면 다이어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노력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 UCL 8강에서는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강한 팀들만 남으니 말이다. 우리는 경기를 잘 컨트롤 했지만, 두 경기 모두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가 많이 있었다. 실점 장면에서는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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