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본건데" 수능 문제 유출 전말…일타강사·교사 줄줄이 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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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의 사전 유출 논란과 관련해 출제위원인 국립대 교수,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조모씨, EBS 교재 집필진 현직 교사, 평가원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국수본은 2023년 7월과 지난해 2월 각각 교육부와 감사원으로부터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일타강사 조씨 모의고사 교재 수록된 문항 지문이 동일하게 사용된 사안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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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의 사전 유출 논란과 관련해 출제위원인 국립대 교수,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조모씨, EBS 교재 집필진 현직 교사, 평가원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업무방해, 정부출연기관법 위반 혐의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위원인 대학 교수 A씨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출간 예정인 EBS 수능 연계교재를 2022년 8월 감수하다가 알게 된 지문을 같은 해 10월 수능 영어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무단 사용해 영어 23번 문항을 출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지문은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로 유명한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TMI)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A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의뢰로 2022년 8월 EBS 수능 연계교재를 감수했는데, 이 연계교재에 현직 고등학교 교사 B씨가 집필진으로 참여해 2022년 3월 'TMI'를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됐다.

문제가 된 대목은 'TMI' 지문이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조모씨가 2022년 9월 출간한 영어 모의고사에도 담겼다는 점이다. 해당 문항은 EBS 교재 집필진이었던 현직 고교 교사 C씨가 조씨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문항이었다. EBS 집필진인 현직 교사 B씨와 C씨는 서로 아는 사이로 파악됐다.
수능 이후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평가원에 접수됐다. 조사 과정에서 평가원이 수능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기출 중복 확인을 위해 각종 시중 교재를 구매하면서 2023학년도 수능 출제 과정에서만 별다른 이유 없이 2022년 9월26일까지 발간된 문제집만 구매했고 9월27일 발간된 조씨의 모의고사 교재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평가원 직원들이 수능 출제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의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안건에서 23번 문항 관련 안건을 아예 제외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수본은 발간 전인 EBS 교재 문항을 구매한 일타강사 조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교사 혐의로 송치했다. 조씨에게 문제를 판매한 현직 고교 교사 C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또 평가원에 들어온 이의신청에 대한 이의심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평가원 담당자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다만 국수본은 교수 A씨가 일타강사 조씨의 교재 문항 지문을 보고 그대로 출제했다거나 평가원 직원들이 이의신청 심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조씨에게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을 두고서도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직접적인 연결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관련 기관인 EBS와 평가원에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집필·감수 참여자들이 발간 전 교재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해당 사례를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수본은 2023년 7월과 지난해 2월 각각 교육부와 감사원으로부터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일타강사 조씨 모의고사 교재 수록된 문항 지문이 동일하게 사용된 사안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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