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유력 행선지 후보 두 곳 나왔다…‘언해피’ 클롭, 1년 만에 지도자 복귀 가능성

강동훈 2025. 4. 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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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전 리버풀(잉글랜드) 감독이자 현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 위르겐 클롭(57·독일)이 '언해피'를 띄운 가운데 행정가를 그만두고 다시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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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전 리버풀(잉글랜드) 감독이자 현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 위르겐 클롭(57·독일)이 ‘언해피’를 띄운 가운데 행정가를 그만두고 다시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현지에선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차기 행선지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클롭은 최근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지쳤고, 또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레알 마드리드나 브라질 대표팀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는다면 기꺼이 수락하면서 지도자로 다시 복귀할 생각이 있다. 클롭이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 지내면서 어떤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클롭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은 모두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사령탑이 공석은 아니지만,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첼로티가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놓이자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첼로티는 공교롭게도 브라질 대표팀과 연결되면서 스스로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달 말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리바우 주니오르를 경질한 후 사령탑이 공석이다. 도리바우는 지난해 1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임한 이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에서 8강 탈락하고,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1-4로 대패하는 등 부진하더니 결국 해임됐다.

UOL은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를 지내면서 연봉 1200만 유로(약 195억 원)에서 1400만 유로(약 225억 원) 수준을 받는 클롭이 떠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클롭의 최측근은 ‘그가 다시 지도자로 복귀하면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으로 가는 것만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장기 프로젝트의 전문가로서 전 세계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클롭은 명실상부 21세기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 2001년 당시 34세 나이에 현역 은퇴한 그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본인이 1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마인츠(독일)에서 코치 경험 없이 곧바로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떠오르는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마인츠를 이끌고 창단 역사상 99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1부)로 승격시켰다.

마인츠를 7년간 이끌고 떠난 클롭은 곧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이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부임하자마자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쳐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차지했다. 클롭은 마츠 후멜스,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발굴·육성하면서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기도 했다.

클롭은 이후 2015년 리버풀(잉글랜드) 감독직에 앉은 후 9년 동안 ‘황금기’를 견인하면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리버풀은 클롭의 지휘 아래 빠르게 변화하면서 201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함께 부활에 성공했고, 또 2020년 당시 무려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차지했다. 리버풀과 동행을 마친 후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를 맡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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