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욕할거야?' 연속 출장 세계 1위 김민재, "전 세계 선수들에게 보내는 경고"

[STN뉴스] 강의택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혹사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주목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1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를 인용해 김민재의 혹사 상황을 전했다.

'FIFPro'는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는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나오는 부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뮌헨과 한국 대표팀에서 55경기를 치렀다. 또한, 겨울에만 20경기를 연속으로 뛰면서 평균 3.7일만 쉬었다. 20번의 비행을 하면서 74,000km를 이동했다.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재의 사례는 전 세계 모든 선수들에게 보내는 경고다.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부상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을 포함해 주요 경기에 모두 나섰다.

이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후통으로 인해 기침이 심해서 허리 통증까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백업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김민재의 출전은 계속됐다.

결국 지친 것일까. 최근 김민재는 리그 29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등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에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최근 실수투성이 취급을 받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4일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4회)만큼 많은 실책을 저지른 선수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맞물려 충격적인 방출설까지 떠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최근 경기력은 좋지 않다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단순히 실력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를 강하게 압박하며 전진 수비를 시도한다. 또한, 뮌헨은 라인을 높게 올려서 앞선에서부터 끊어내는 수비 전술을 펼친다.

그렇기에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필연적으로 실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김민재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볼 수 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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