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달러 가치 8% 넘게 폭락…40년 만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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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멶서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8% 넘게 급락해 40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16일(현지 시각)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77% 내린 99.38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1403달러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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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멶서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8% 넘게 급락해 40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16일(현지 시각)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77% 내린 99.38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11일 달러인덱스는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기준 달러인덱스 하락률은 7.6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정보 업체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연중 하락률이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95년(-7.88%) 이래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16일에도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올해 연중 하락률은 8.5%로 확대됐다. 이에 WSJ은 달러인덱스 지수 역사 4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아왔다. 달러화 급락은 미국 이외 수출 업체들에게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손실이 가중되는 이중고라고 WSJ은 짚었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대형 수출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거둔 이익 증가에는 엔화 약세가 한몫했다. UBS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프라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같은 명품 업체들과 캄파리, 페르노리카 같은 주류업체의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체방크는 수요 약세와 유로화 강세를 이유로 '스톡스 유럽 600' 지수 편입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6%에서 4%로 낮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 47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1.72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142엔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1403달러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WSJ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미국 경제의 피해와 금융시장 혼란 상황에서 달러화가 피난처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세계 중앙은행들 입장에서는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강세로 인해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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