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직급 아닌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 개편 추진"

강유빈 2025. 4.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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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정년 제도도 유연하게 손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법정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정년 유연화'와 '계속고용제' 도입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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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유연화·계속고용제 추진도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은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정년 제도도 유연하게 손보겠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성과에 정당한 보상이 따르고, 실력과 노력이 연봉을 결정하는 사회가 공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임금 총액은 유지하되, 성과와 연봉을 연동해 초년차와 고연차 간 보수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 산업이 세계 판도를 바꾸는 시대임에도 우리 임금 시스템은 과거 산업화 시기에 머물러 있다"면서 "연공서열 임금체계의 낡은 틀 안에서는 청년의 창의도, 기업의 혁신도 꽃을 피우기 어렵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또 법정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정년 유연화'와 '계속고용제' 도입을 통해서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기계적 정년(60세)에 묶여 직장을 그만둬야 하고, 향후 65세까지 올라갈 연금 수령 시기와도 심각한 불일치 문제가 초래된다"며 "중장년층의 경륜이 계속 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정책은 '주 4.5일 유연근무제'와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에 이은 당의 두 번째 대선 노동공약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중장년층에게는 합당한 존중을, 어르신에게는 생활 안정을 드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김민기 인턴 기자 alsrl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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