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한덕수, 트럼프와 윈윈을 위한 졸속협상 말아야.. 테이블세터 1,2번 역할만”

MBC라디오 2025. 4.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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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진 명지대 교수>
-美, 한동안 기세 좋았지만 성과 필요.. 韓, 협상 대상 중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
-美, 조선업 재건, 방위비, 농산물, 자동차 관련 규제 등 요구할 듯
-최상목? 베센트 요청 응할 수 밖에 없지만.. 美 원스톱 카드 하나씩 찢어 단계적 접근해야
-경제 정책은 이어달리기, 차기 정부 고려해 국회와 한 팀 만들고 협상해야
<김원장 기자>
-미국이 불러주시면 달려간다는 나라, 지구상에 한국과 베트남 뿐
-알래스카LNG? 개발과 수입 부분서 현명한 접근 필요.. 트럼프 블러핑에 당할 수도
-日, 먼저 링에 올라가는 건 우리에게 유리.. 5개국 공조? 쉽지 않아
-무역 교역은 시소 게임.. 미중 문제, 이념화·경도화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까 우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우석진 명지대 교수, 김원장 기자

◎ 진행자 >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에 이를 90일 유예했고요. 이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5개 나라를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도대체 미국의 전략은 뭔지 그리고 우리의 대응은 어때야 되는 건지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 모셨고요. 어서 오세요.

◎ 우석진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김원장 기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원장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5개 나라를 보니까 우리나라하고 영국 호주 인도 일본, 이렇게 돼 있던데요. 미국 입장에서 이 5개 나라는 어떤 의미인 겁니까, 왜 지정한 걸까요?

◎ 우석진 > 아무래도 미국으로 봤을 때는 동맹국이고 그 다음에 성과를 내야 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나라 5개 일단 선택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상국이라는 것은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좀 만만한 나라 이렇게 봤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요?

◎ 김원장 >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진짜 전화도 안 받고 있잖아요. 중국 정부에서 관세율 0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협상 없다 이렇게 선언해버려서 쉽지 않고, 사실은 미국의 교역 순대로 보면 멕시코 캐나다 중국 이렇게 내려오거든요. 멕시코 캐나다 분위기 매우 안 좋고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보복 관세 바로 부과하겠다고 입장이 나와서 거기도 유예해줬고, 그 다음에 EU예요. EU도 역시 보복 관세 때리니까 여기서 90일 유예해 주니까 EU도 며칠 있다가 마치 져주는 척하면서 그럼 우리도 90일 유예해 줄게, 이렇게 됐단 말이죠. 뭔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성과를 내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75개 나라에서 우리에게 와서 협상하겠다고 줄을 섰다고 했는데 어디지? 이렇게 된 거죠. 그런데 믿었던 이시바 총리마저 협상 서두를 거 없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은 이번 주에 실무진이 왔다갔다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된 상황이면 이제 남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교역 대상국으로 따지면 영국 한국 인도 이 정도가 남는 거죠. 영국은 순순히 될 것 같지 않고 인도야말로 그야말로 진짜 말 안 듣는 나라고

◎ 진행자 > 조금 전에 했던 질문을 품격 있는 표현으로 하면 약한 고리로 설정을 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건가요?

◎ 김원장 > 네, 불러주시면 빨리 달려가겠습니다 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지구상에서 한국과 베트남 밖에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 우석진 > 우리나라 중심으로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 우리가 가장 취약한 구조죠. 일단 안보상 우리가 위협이 있는 나라고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주한미군의 재배치나 조정이나 크게 보면 철수까지 포함해서 상당히 우리가 레버리지가 없는 그런 나라고 그 다음에 우리 리더십 공백 상태니까 탄핵 이후에 권한대행 체계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이랑 전화를 해보니까 상당히 우호적이다 이런 느낌 받았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트럼프 입장에서.

◎ 우석진 > 트럼프 입장에서 이 정도면 한국과 윈윈하는 건 모르겠지만 한덕수와 트럼프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서 종심 깊게 푹 찌르고 들어온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쉽게 말하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데서 저항 강도가 세니까 우회해서 약한 고리를 쳐서 먼저 성과를 보여주겠다 이 전략인데 그러면 요구할 게 많을 거 아닙니까? 성과를 부풀리려 할 거 아니에요, 당연히 트럼프 입장에서는.

◎ 김원장 > 백악관에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같은 사람들도 원스톱 쇼핑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쇼핑. 원스톱 한 번에 톱다운방식으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어느 나라에서 쇼핑을 하면 어느 나라는 좀 나쁘게 표현하면 털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누가 먼저 링 위에 올라올 것인가 그러는데 지난 3~4일 동안 한국과 일본을 굉장히 주목하면서 우리한테는 빨리 오면 퍼스트 무버 어드벤티지를 준다. 빨리 움직이면 빨리 링 위에 올라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어느 우리 보도에 따르면 한덕수 대행 만나고 싶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다는 말도 있고 우리는 산업부 장관 가고 부총리도 갈 것 같고 다음 주쯤이나. USTR 미국 무역대표부가 다음 주에 들어온다고 하는 거 보면 6~7군데 나라 잘 안 되니까 일단 한국 해볼까? 상황은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우 교수님 구체적으로 미국이 내밀게 뭐를 요구할 거라고 전망하세요?

◎ 우석진 >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요구할 것이 있고 그 다음에 미국이 요구할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요구할 것은 상호관세가 너무 높다. 그래서 유예해 주거나 아니면 우리 물량을 쿼터를 해주거나 아니면 인하해 달라 최소한으로 해달라, 그걸 요구할 거고. 미국이 요구할 거는 몇 주 전에도 나왔지만 USTR에 각국의 무역 장벽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것도 들어가 있거든요. 그중에 대표적인 게 에너지 관련해서 미국 LNG 같은 걸 사주면 좋겠다. 여기에 플러스 한덕수와 트럼프 대화에서 나온 게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거기에 참여해 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 있고, 그 다음에 조선 관련해서 미국 함정이나 이런 관리뿐만 아니고 미국 조선업 재건과 관련해서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 이게 있을 거고.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아직 두드러지게 나온 건 아닌 건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런 것들도 나올 거고 그 다음에 미국이 농업 국가니까 미국 농산물이나 이런 것들 구매해 주면 좋겠고. 그와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규제들이 좀 있거든요. 자동차 배기와 관련된 매연 관련된 규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미국 기준으로 맞춰주면 어떠냐. 그러면 미국 차들을 조금 더 싸게 그리고 자유롭게 팔 수가 있으니까 이런 것도 요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하나씩 여기서 다 짚긴 어려울 것 같고, 예를 들어서 알래스카 개발 같은 경우는 보도나 이런 거 보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채산성이 안 나온다.

◎ 김원장 >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난달에 왔었잖아요. 제가 직접 기업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대만은 그래도 투자의향서라도 한 장 써줬는데 한국 기업들은 너무 하는 거 아니냐. 그 말은 무슨 말이겠어요? 우리 기업들이 아무리 봐도 이미 수년 전에 BP나 엑슨모빌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가서 사업성이 안 나온다고 철수한 거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알래스카가 그렇게 기름과 석유를 많이 갖고 있는 곳이지만 채굴이 어려워서 그리고 기존에 조그마한 유전들은 이미 다 써서 알래스카가 가스를 투입하게 된 상황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개발하고 싶은데 북쪽 영하 40도에서 채굴하는 것, 그 다음에 아래 한 1300km 끌고 내려와서 파이프라인 개설하는 거, 그 다음에 액화천연가스를 LNG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건데 한 50~60조 들어간단 말이죠.

◎ 진행자 > 50~60조?

◎ 김원장 > 최소한요. 근데 될지 안 될지도 모르고, 사업성이. 우리가 그때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지 우리 이거 관심 있습니다,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죠, 이런 식으로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블러핑이 워낙 센 분이기 때문에 바로 미국 언론에 가서 한국이 이거 하려고 합니다, 내가 이것도 얻어냈습니다, 알래스카 가스 개발 내가 했습니다, 이래버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히 접근해야 되고.

◎ 진행자 > 정리해서 여쭤보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채산성이 안 나와서 싫다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압박해서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을 설득해서 참여 해달라고 한다고 가정해 봐요. 그러면 우리 정부는 그 기업에 뭔가를 줘야 되는 거잖아요. 주는 건 결국 혈세로 줘야 되는 거잖아요.

◎ 김원장 > 재정이겠죠.

◎ 진행자 > 그럼 무슨 얘기냐하면 우리 국민의 세금이 미국 가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설치하는 데 쓰인다, 이 얘기가 돼버리는 거잖아요. 단순히 정리하면.

◎ 김원장 > 현명하게 할 수 있다고 봐요. 일본하고 같이 우리가 그 일부 아까 말한 세 가지 단계 중에 어느 부분은 일본과 함께 참여하겠습니다, 이렇게 발을 걸친 다음에 우리 에너지 필요하거든요. 우리가 가스를 오만과 카타르에서 굉장히 많이 들여오는데 그게 마침 올해 끝나요, 그 계약이. 우리 어차피 LNG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도 미국에서 한 12% 정도 들여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거 중요하지 않잖아요. 우리는 얼마를 사주겠다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액 가지고 미국 국민들에게 발표하면 끝이거든요. 우리 에너지 앞으로 10년 동안 이 가격에, 그 가격이라는 게 정해진 건 아니고 벤치마크가 있거든요. 어떤 기준선에 우리가 미국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사주고, 총액 기준으로 하면 10년 치면 굉장히 큰 돈이잖아요. 우리가 그만큼 주겠다 우리 그만큼 사주겠다. 우리도 에너지를 확보해야 되고

◎ 진행자 > 어차피 살 거니까.

◎ 김원장 > 미국의 LNG 가격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다만 물류 측면에서 우리가 불리한데 그러면서 알래스카도 우리가 발을 집어넣는 식으로 살짝 이런 식으로 하면 얼마든지 우리가.

◎ 진행자 > 김 기자님 말씀은 LNG 수입해 줄게 하면서 알래스카에 참여하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원장 > 제가 이야기하는 건 우리 협상팀이 최소한으로 이미 다 알고 있는 걸 겁니다. 우려되는 건 우리 협상팀이 너무 트럼프 백악관이 굉장히 서두르고 있는데 한 대행이나 최 부총리 같은 경우 두 달도 안 남았기 때문에 이분들도 물론 국익을 위해서 좋은 협상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그 기간 동안, 이분들도 탄핵당한 정권의 비루한 부산물로 50년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으실 거 아니에요. 자칫 너무 서두르는, 공명심에 일을 그르칠까 이게 걱정되는 거죠.

◎ 우석진 > 미국이 사실은 굉장히 기세가 좋다가 상호관세 시행하고 얼마 있다 바로 90일 유예를 한 상태예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 내에 경제 사정도 안 좋고 특히 미국 국채 시장의 금리가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예를 시켜놓은 상태고 그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 보수지도 마찬가지고 다른 나라들도 보게 되면 그렇다면 우리가 빠르게 협상에 임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조금 더 포지션이 약해졌을 때 그때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지연전술을 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또 협상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일본은 오늘 만났다고 하고 어저께 최상목 부총리 청문회 보니까 다음 주에 우리는 가서 만나자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얘기했다고 하니까 우리가 응하지는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아까 기자님 언급해 주셨지만 한덕수 총리 혹은 최상목 부총리가 협상의 주체로서 상당히 책임감 있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협상을 해야 되는데 불행한 건지 모르겠지만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도 약간 대선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협상을 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것도 있고, 그 다음에 어저께 최상목 부총리 청문회를 보니까 최상목 부총리가 탄핵이나 내란 수사 이런 압박에서 벗어나 보려는 그런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을 이어나가는 하나의 지렛대로서 다음 주에 우리 미국 재무부 장관 만나기로 돼 있는데,

◎ 진행자 > 저 중요한 일을 해야 되는데.

◎ 우석진 > 나를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일종의 지렛대로 이걸 사용하려고 하는 이런 게 보이기 때문에 협상 주체가 굉장히 취약하고, 국민들의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너무 빠르게 협상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졸속협상일 수가 있으니까, 보수지들도 다 지적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거기에는 거의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서두르면 안 된다. 차기 정부 출범하기 전에 타결 지으면 안 된다, 여기에는 공통분모가 형성이 된 것 같은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그래서 지연 전술이 먹힐 것이냐라는 거예요. 그리고 어떻게 지연을 할 수 있느냐. 왜냐하면 아까 시작하면서 얘기했잖아요. 트럼프는 급하다라는 거잖아요. 약한 고리 한국을 쳐서 뭔가 성과를 빨리 내야 된다라는 거니까 우리가 지연 전술을 편다고 해도 트럼프가 받아들이겠느냐라는 문제가 제기가 될 거 아닙니까,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까?

◎ 김원장 > 좋은 지적이신데요. 기본적으로 백악관이 협상하는 방식이 우리가 이런 것을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네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아니잖아요. 갖고 와서 너희들 카드 먼저 열어봐, 그거 갖고 협상하자는 거거든요. 제일 우려하는 건 우리가 이 카드를 쓸 시간이 있었냐 말이죠.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지만. 서두르면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카드의 수위가, 우리가 펼쳐 보이는 카드의 수위가 낮으면 협상은 자동으로 길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우리도 강대강으로, 협상에는 응하는 척하면서 하면서 저쪽이 받기 힘든 카드를 내밀고.

◎ 김원장 > 우려하는 것은 자칫 한 달 안에 빨리 끝내려고 하면 우리가 높은 수위의 카드를 들고 가게 될 것이고 그건 우리 국익 차원에서 손실이니까, 그리고 FTA 협상도 다시 해야 되는데 기본적으로 한미는 관세를 내지 않는 관세가 0%인 나라고 며칠 전까지 그랬단 말이죠. 개정하려면 국회 비준 받아야 합니다. 여러 많은 절차들이 있어서 거기 가서 담판 짓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해버린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 진행자 > 상호관세 없던 걸로 하고 0으로 하면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게, 이렇게 한번 세게 지르면 지연이 가능할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우석진 > 상호관세 계산해서 나온 산식 자체가 사실은 큰 근거가 없고 그게 맞다 그래도 거기 들어간 여러 가지 숫자들이 틀렸다고 하는 게 논문을 쓴 원저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거든요. 이런 근거들을 제시하면 좋을 것 같고, 협상할 때 우리가 안을 찢으면 됩니다. 우리가 이거는 먼저 해준다. 그리고 그 다음은 조금 더 논의를 한번 하면서 원스톱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나오는데 그럴 때는 나눠서,

◎ 진행자 > 우리는 찢는다 카드를.

◎ 우석진 > 찢어서, 우리가 안 들어주는 건 아니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거 먼저 하고 단계적으로 하는 접근이 좋은데 저는 우려가 되는 게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 최근의 행보를 보면 광주 갔다 울산 갔다 이러면서 대권행보를 사실은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의심받고 있거든요. 근데 이분이 만약에 대권에 나온다고 하면 이미지가 내가 중도적이고 경제 전문가고 거기다 플러스 통상전문가이기 때문에 미국의 지지를 받는다 이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트럼프도 기꺼이 우리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하면 내정 간섭까지는 아니겠지만 굉장히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서 중도의 표심을 흔들 수가 있고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대선에 나온다고 하면 이익이 서로 부합하기 때문에, 제가 처음에 트럼프와 한국이 윈윈하는 거는 모르겠지만 트럼프와 한덕수가 윈윈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된다 이렇게 보고 있죠.

◎ 진행자 > 알 수는 없지만 갑자기 협상 급진전으로 가고 있는 계기점이 뭐냐면 트럼프와 한덕수 대행 간의 전화 통화 그게 기점이라고 봐야 되는 거잖아요.

◎ 김원장 > 중국과 점점 멀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답이 안 나와서 다른 나라를 두드려야 되는 이 상황이 트리거가 된 것 같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해서 두 나라 정상이 만나서 쫙 협상을 해서 타결됐다 하고 발표하는 방식을 좋아하잖아요. 근데 중국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특히 젤렌스키가 와서 험한 꼴을 보이는 걸 봤기 때문에 정말 오랫동안 밑에서부터 바텀에서 톱으로 협상이 돼서, 올라가서 시진핑 주석은 정말 가서 악수하고 환한 모습 보이고 좋은 말만 하고 오는 이걸 기다리려면 하세월이 걸릴 거란 말이죠. 다른 나라에서 뭔가 성과가 나와야 되는데 굵직한 나라 중에서, EU가 되겠습니까? 이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카드는 솔직히 진짜 한국 일본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 진행자 > 아까 우 교수님 그 말씀하셨으니까 트럼프가 통화 과정에서 대선 출마 얘기를 꺼냈다는 거잖아요, 먼저. 어떻게 해석을 하세요? 우 교수님은.

◎ 우석진 > 주한미대사관의 정보수집 능력이 뛰어나고 나오는 얘기는 용산도 도청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용산도 도청하는데 그깟 총리실이야 다 알 수 있는, 마음을 알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가 전달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덕담으로 했다 이럴 수도 있지만, 총리실에서 사전에 얘기를 할 때 우리 총리가 이런 마음이 있다, 얘기가 오히려 거꾸로 돌아서 한 번 돌아서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니까 사실은 미국이 한덕수 총리에 마음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이미지를 줄 수가 있잖아요. 아무래도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대선에 마음이 있다면 그런 상황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겠죠. 근데 이게 한국의 국익과 부합하는지는 따져봐야 되는 문제거든요.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고. 검찰도 검사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고 간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 관료들도 그런 생각도 많이 갖고 있거든요. 정치인들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간다, 이런 생각도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오만한 생각도 많이 갖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반영이 됐는데 그게 대선까지 이어지면 큰 판이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다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하나 더 여쭤볼 게 아까 우선협상대상국으로 5개 나라를 지정했다고 하잖아요. 또 5개 나라에서도 속도 차이가 날 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 아까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는 서두를 필요 없다는 얘기했다면서요.

◎ 김원장 > 제가 볼 때는 일본 언론도 일본 정부도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이야기 똑같이 하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또 5개 나라 간에 눈치 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원장 > 누가 먼저 링에 올라가야 하느냐. 사실 다자간협상이 시작됐으면 웬만한 굵직한 나라들끼리 미국이 전선이 넓어지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도 끌 수 있고 우리한테 더 유리한 조건이 되겠지만 한두 개 나라만 미국이라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이런 스트롱맨과 같이 링에 올라간다는 건 굉장히 불리한 여건이고.

◎ 진행자 >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게 5개 나라 간에 공조할 여지는 없습니까?

◎ 김원장 >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제가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역 교역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어느 한쪽은 가벼워지는 시소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경제 돈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데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미국통이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그런 데서 50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지만 사실 대한민국 사회는 지난 한 20~30년 동안 중국을 통해서 돈을 벌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 교역의 중심점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너무 이념화된 경향이, 경도화된 경향이 있는 이런 분들이 진짜 돈의 이익만 추구하는 협상테이블에서 잘못하면 너무 편향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를 들어 아시겠지만 2001년에 중국이 WTO 가입하고 우리 지구촌이 자유무역을 하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나라는 당연히 중국인데 그 나라한테 돈 제일 많이 번 나라는 우리잖아요. 얼추 제가 어제 계산해 봤더니 최소가 한 450조에서 500조 정도를 20년 동안 2001년부터 무역수지 흑자만 그 정도였더라고요. 우리 1년 재정만큼을 벌었으니 사실은 진짜로 한국 너희 너무 우리한테 돈 벌어가 하고 화낼 나라는 미국이 아니고 사실 다른 데 있거든요. 이런 균형점을 우리 협상팀이 잘 모르고 있지 않는가 지금 정부에서는.

◎ 진행자 > 한 1분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우 교수님께 만약에 우 교수님이 협상팀한테 조언을 준다면 이거를 유의해라, 만약에 조언을 준다면 어떤 말씀주시겠습니까?

◎ 우석진 > 너무 우리가 국가를 살린다 국가를 책임진다 이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정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이어달리기처럼 바통 받아서 다음 정부가 또 이어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려고 하면 내가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대표들과 같이 논의를 해야 된다. 지금은 다음 정부가 서 있는 건 아니니까 국회가 국민이 뽑은 유일한 민주적인 정당성을 갖고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국회와 한 팀을 만들어서 협상에 나서라. 그게 미국 측에서 봤을 때도 안정감이 있고 그리고 다음 정부가 이어받을 수 있는 그런 명분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협상에 나가면 좋겠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좋아하는 야구에 비유를 하자면 셋업맨이 내가 여기서 조금만 한 이닝만 버티면 그 다음에 강력한 클로저가 나오니까 이것만 버티면 된다.

◎ 김원장 > 테이블세터 1, 2번 역할만 해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두 분과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두 분은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 더 하죠. 통상 문제는 여기서 이렇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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