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다른 나라 위협은 현대 사회에서 미개한 행위”

구자룡 기자 2025. 4.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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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협력해 고위급 전략적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 시대 50년을 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안와르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운명공동체의 고차원적이고 전략적인 발전을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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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총리, 中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혀
시 주석, 말레이시아 총리에 ‘양국 운명공동체 구축 3가지 핵심’ 제안
양국, 인공지능·철도·지식재산권 등 30건 이상 협력 문서 교환
[푸트라자야=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열린 양국 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2025.04.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협력해 고위급 전략적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 시대 50년을 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브라힘 이스칸다르 국왕과 만나 “양국은 가족처럼 자주 방문하는 좋은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는 장엄한 반세기를 거쳐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시 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15일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시 주석은 15일 도착에 맞춰 현지 언론 기고에서 양국간 공급망 확대 등 교류 확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일방주의에 공동으로 맞서자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국으로 국정 운영의 실질적 책임은 선출되는 총리가 갖지만 말레이반도 9개주 술탄이 5년 임기로 국왕직 ‘양 디-페르투안 아공(‘주인이신 분’이라는 뜻)을 맡는다.

이브라힘 국왕은 “중국의 눈부신 발전 성과는 시 주석의 선견지명과 중국 국민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왕에 이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안와르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운명공동체의 고차원적이고 전략적인 발전을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회담에서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3가지 핵심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3가지는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면서 고차원적인 전략적 협력 추진 △양국 발전 시너지 효과 창출과 고품질 개발 협력의 모범 사례 제시 △세대를 거친 우의 계승과 양국 문명간 교류와 상호학습 심화 등이다.

양국은 회담 후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디지털 경제, 서비스 무역, ‘2국 2공단’의 개선 및 개발, 공동 실험실, 인공지능, 철도, 지식재산권, 대중 농산물 수출, 상호 비자 면제, 판다 보호 등 30건 이상의 양자 협력 문서를 교환했다.

안와르 총리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무역 압박이 심화되는 현 국제 정세 속에서 국빈 방문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무역에서 모두가 이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미개한 행위”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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