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문턱 넘은 'DB월드 합병'…월드건설도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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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사 DB월드가 합금철을 생산하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하는 DB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달 24일 DB월드는 DB메탈과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달 1일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DB월드는 이번 합병이 끝난 뒤 DB월드건설 흡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DB월드건설 지분은 DB메탈이 100%를 갖고 있는데, 이번 합병으로 DB월드건설 지분 100%가 DB월드로 넘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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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메탈 10만평 동해 공장부지 개발 기대
DB월드, 향후 DB월드건설 흡수합병 검토
골프장을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사 DB월드가 합금철을 생산하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하는 DB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해 한 차례 정정을 요구했는데, 재도전 끝에 금융당국 문턱을 넘어서면서다.

17일 DB월드의 합병 증권신고서가 효력이 발생됐다. 지난달 24일 DB월드는 DB메탈과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달 1일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심사결과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거나 거짓이 있거나 내용이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일 DB월드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고, 이번엔 금감원이 제동을 걸지 않았다.
DB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DB월드는 DB메탈 동해시 송정동 합금철 공장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69만2357㎡(21만평) 규모로, 이 중 절반가량 되는 유휴부지(10만평)를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DB월드는 그룹내 부지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활용 가능한 부지로는 △DB하이텍 음성공장과 음성군 유휴부지 △DB월드 음성군 유휴부지 △DB손해보험 오류동·학익동 부지 △DB생명 화성 연수원 부지 등이 있다. 이중 DB월드 음성군 유휴부지 31만4862㎡와 DB월드 음성군 유휴부지 13만9100㎡는 'H 빌리지(H-village)'라는 이름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DB월드는 이번 합병이 끝난 뒤 DB월드건설 흡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DB월드건설 지분은 DB메탈이 100%를 갖고 있는데, 이번 합병으로 DB월드건설 지분 100%가 DB월드로 넘어온다. 앞으로 DB월드와 DB월드건설을 한 회사로 합쳐 규모가 있는 종합부동산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DB월드의 매출은 부동산 부문(15억원)보다 골프장 부문(185억원)이 더 많은데 앞으로는 부동산 매출을 더 키우겠다는 얘기다.
DB 관계자는 "현재 DB월드는 음성군 유휴부지를 산업단지와 관광, 레저 등이 복합된 미래기술특구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DB메탈의 동해시 공장부지도 개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DB월드에 흡수되는 DB메탈 합금철사업부문도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3년 간 구조조정을 통해 합금철 생상규모를 기존 42만 톤에서 약 10만 톤으로 줄였고, 인력을 2022년 307명에서 지난해 137명으로 감축했다. 회사 측은 통합 뒤 DB월드의 합금철사업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027년엔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DB월드 지배구조는 개편된다. DB하이텍이 보유한 DB월드 지분은 기존 81.8%에서 72.1%로 줄어든다. 반면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보유한 DB월드 지분은 3%에서 6.9%로 늘어난다.
자본잠식에 빠진 DB메탈의 악화된 재무구조, DB메탈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섰다는 의혹 등으로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을 반대했다. DB하이텍은 DB월드 지분 81.76%를 갖고 있는데, 이 지배구조를 타고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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