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할 것"… 미국 주식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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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예상보다 높아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 수준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명확한 데이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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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완전고용 목표 달성 어려워져
파월 발언하는 동안 나스닥 3.5%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예상보다 높아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 뒤 미국 주식은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일리노이주(州)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관세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고,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현대적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 수준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해 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해 우리의 이중 목표(물가안정·완전고용)가 상충하는 어려운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세가) 아마 올해 내내 우리를 목표 달성에서 더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명확한 데이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암울한 경제 전망에 미국 주식은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700포인트(1.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 하락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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