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잠시 움츠린 봄, 다시 만개…“짧은 봄 놓치지 마세요”

김영근 기자 2025. 4.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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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끝나고 예년의 봄날씨를 회복한 16일 전북 순창군 순창읍 양지천에도 다시 봄이 시작됐다. 산책로 2km 구간에 꽃잔디,튤립,수선화 등 70만본의 봄꽃들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김영근 기자

4월 중순, 때아닌 꽃샘추위가 찾아오고 일부 지역에선 폭설까지 내리며 봄꽃들이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주 강원 산간 지역에는 10㎝ 안팎의 눈이 내려 계절을 거꾸로 돌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전국 각지의 봄꽃들이 다시 활짝 피어나고 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20도 안팎으로 오르며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도 막바지 봄꽃 축제를 잇따라 개최하며 시민과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기상청은 올해 여름도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평년보다 강해져 고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5월부터는 이른 더위가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여름철 폭염 대비와 냉방 대책 마련에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짧아지는 봄, 늦기 전에 가까운 공원이나 꽃길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갑작스레 찾아올 더위가 봄을 단숨에 몰아내기 전에 말이다.

15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유채꽃 사이를 거닐고 있다./ 김동환 기자
13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상춘객들이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밭 사잇길을 걷고 있다. 이날 강풍과 함께 추운 날씨를 보였다./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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