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앉은 그 의자, 방송국이 일어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5. 4. 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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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속 아무렇지 않게 비쳤던 의자 하나가 결국 방송국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은지원, 규현, 이혜성 등 출연진이 출연하는 역사 예능으로, 출연자들이 앉아 있는 의자의 상표명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이 문제가 됐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역사와 명소를 다루며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대표적 교양 예능이다.

은지원과 출연진은 앉아 있었지만, 그 의자에 담긴 파장은 방송국 전체를 다시 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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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속 아무렇지 않게 비쳤던 의자 하나가 결국 방송국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은지원, 규현, 이혜성 등 출연진이 출연하는 역사 예능으로, 출연자들이 앉아 있는 의자의 상표명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이 문제가 됐다.

방심위는 해당 장면이 프로그램의 흐름을 방해하고, 간접광고를 넘어선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판단을 내렸다. 특히 한 위원은 “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의자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며, 간접광고에 대한 인식 부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강연 중심의 스튜디오 예능이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무대 구성 속에서 반복 노출되는 특정 브랜드가 시청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tvN 측은 “시청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위치 조정 등 신경 썼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향후에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역사와 명소를 다루며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대표적 교양 예능이다. 출연진의 설명과 실시간 영상 연결 등으로 시청자에게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전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장면 하나가 아닌,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까지가 광고인가”를 다시 묻는 신호로도 읽힌다.

은지원과 출연진은 앉아 있었지만, 그 의자에 담긴 파장은 방송국 전체를 다시 서게 만들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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