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관세 협상단 급파…신속보다 ‘신중 접근’
[앵커]
한국과 여러 사안이 비슷한 일본이 먼저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섭니다.
다음 주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참고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은 구체적인 협상 카드를 꺼내기보다, 미국의 요구 사항을 먼저 들어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관세 협상단이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상호 관세율 24%를 낮추고, 철강과 자동차 관세 등의 예외를 적용받는 게 최선이지만, 일본 역시, 미국이 원하는걸 들어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상 : "일본의 국익에 있어서도, 미국의 국익에 있어서도 윈윈 관계가 되는 좋은 교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우선, 미국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러고 나서, 어디까지 양보할지, 대응 방향을 정한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협상 상대국들에 먼저, 대안을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서로 카드를 내보이라는 밀고 당기기가 예상됩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최선을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왔는지 확인한 후 거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일본이 우려하는 협상은 무역과 환율, 에너지뿐 아니라 주일미군 같은 안보 문제까지 한꺼번에 테이블에 오르는 일입니다.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는 만큼 안보 분야가 함께 다뤄지면 무역 등 분야에서 일본이 목소리를 키우기 어렵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미국이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패키지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안 팔리고 일본의 수입 쌀 관세가 과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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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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