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부동산보다 금”… 부자들 안전자산 찾는다
투자 의향 자산 예금>금>채권>ETF 順
부동산 20% 그쳐… 매수 의향 44%로 ‘뚝’
“똘똘한 한 채 유지하며 투자 다양화 전략”
국내·해외 주식 비중 6:4로 조정할 의향
40대 이하 영리치, 평균 자산 60억원대
부자 3명 중 1명 “가상자산 보유 경험”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16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3010명(부자 884명·대중부유층 1545명·일반대중 581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와 프라이빗뱅커(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10억원 보유자다.
설문에 응답한 부자 10명 중 8명(74.8%)은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봤으며,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63.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자들은 올해 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으로 예금(40.4%)과 금(32.2%), 채권(32.0%)을 꼽았다.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상장지수펀드(ETF)(29.8%), 주식(29.2%)이 뒤를 이었으며 부동산(20.4%)은 조사 대상 12개 자산 중 8위에 그쳤다.
부자들의 부동산 매수 의향은 44%로 지난해(50%)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보유자의 추가 매입 의향은 42%로 지난해(49%) 대비 떨어졌을 뿐 아니라 전체 평균(44%)보다도 낮았다. 반면, 부동산 보유자의 매도 의향은 34%로, 지난해(31%)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수익 확대 기대가 낮거나 시장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기회를 탐색하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다주택보다 고급 주택 한 채를 유지하고 금융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부자는 60대 이상이 40%대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가 30%대로 고령층이 많지만, 40대 이하 ‘영리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최근 5년간 평균 6% 이상 증가해 50대 이상 ‘올드리치’(연평균 3%)보다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원대, 이 가운데 금융자산은 절반 정도인 30억원으로, 부동산보다 금융으로 자산을 증식했다. 주식을 보유한 영리치는 78%로, 올드리치(66.4%)의 약 1.2배 수준이었다. 전체 주식 중 해외주식 비중은 약 30%로 올드리치(20%)보다 높았으며, 올해는 그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가상자산 보유율(29%)도 올드리치(10.0%)의 3배에 달했다. 또 이들은 올드리치가 필수품처럼 보유한 골프, 호텔 등 회원권보다 금,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더 선호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부자에 한정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보유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부자)보다 1억원 이상인 대중부유층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성별은 남성이 많았다.
대중부유층과 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 비중은 2022년 12%에서 2024년 18%까지 늘었다. 과거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14%까지 더하면, 응답자 3분의 1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이 중 64%는 손실 없이 수익을 냈다.
가상자산 평균 투자액은 약 4200만원, 투자자 중 34%는 4종 이상의 가상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자산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유형으로 가상자산 보유자는 가상자산(26%)이 1위였던 반면 미보유자는 1위가 예금(38%)이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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