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구토 3일만에 사망…갑자기 위독해지는 이 병은?

최강주 기자 2025. 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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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0대 여성이 간부전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간부전(Liver failure)으로 진단받았지만, 병원 측은 초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간부전이 발생하면,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순식간에 위독해질 수 있어, 지체 없이 병원이나 주치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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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영국의 30대 여성이 간부전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사망했다.

10일 영국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건강하던 케리 조앤 윌킨스(35)는 세 가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안면홍조, 얼룩덜룩한 피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6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케리는 간에 이상이 있다는 혈액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의료진은 정맥주사(IV) 치료와 모르핀 진통제를 투여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간부전(Liver failure)으로 진단받았지만, 병원 측은 초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음 날 그는 의식이 혼미해지고 가족과의 대화도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병원은 이 상태를 정상적이라고 판단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의 동생은 “케리가 상태가 나빠져서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을 때,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동생은 “언니의 눈이 회색빛으로 변했고, 가족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며 “‘도와줘’라고 눈빛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에야 병원 측이 항생제를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지방정부는 오는 10월 23일,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공식 심리(Inquest)를 열 예정이다.

병원 측 의료재단은 “간 이식 여부는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라며, “유가족이 치료에 대해 제기한 우려에 대해 성실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간부전 초기 증상,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간 질환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많다.

간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 지속적인 피로감 ▲ 식욕 감퇴 및 체중 감소 ▲ 성욕 저하 ▲ 황달 (피부 및 눈이 노랗게 변함) ▲ 피부 가려움증 ▲ 구토 및 메스꺼움 등이다.

다만, 이 같은 증상은 간 질환 외의 다양한 내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자가진단은 위험하다.

간부전이 발생하면,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순식간에 위독해질 수 있어, 지체 없이 병원이나 주치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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