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웃고 반도체 울고···外人, LIG넥스원·한화에어로 ‘싹쓸이’ [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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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이 방산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엇갈린 투심을 보였다.
올해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앞다퉈 사들인 반면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엔비디아 대중 수출 규제로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대거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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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수출 규제’ 삼전·하닉은 매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방산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엇갈린 투심을 보였다. 올해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앞다퉈 사들인 반면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엔비디아 대중 수출 규제로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대거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두 업종의 주가도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LIG넥스원으로 총 335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에어로도 223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올해 방산 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LIG넥스원은 전장 대비 7.06% 오른 28만 8000원, 한화에어로는 2.20% 상승한 7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방산 업종은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이 새로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납기 일정이 정확한 만큼 단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무기 성능이 뛰어난 점도 K방산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반면 D램 및 낸드 플래시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어졌던 반도체 종목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규제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 2682억 원, SK하이닉스 521억 원어치를 정리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3.36%, SK하이닉스는 3.65%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 H20의 대중 수출을 무기한 금지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회계연도 1분기에 55억 달러(7조 8661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H20는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도입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해 개발한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H20로 2024 회계연도에 150억 달러(21조 4515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20 중국 수출 규제 소식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투심이 약화됐다”며 “반면 방산 업종은 잠재적 지정학적 긴장감에 따른 신규 수주 및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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