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버려? 최고의 복수는 성공!...맨유 유스 출신 MF, '멀티골+MVP 수상'

박선웅 기자 2025. 4. 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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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스콧 맥토미니.

결국 나폴리는 맥토미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맥토미니는 한때 맨유의 성골이자 주목받던 선수였다.

결국 쫓기듯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보란 듯이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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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스콧 맥토미니. 최근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엠폴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2위(승점 68)를 기록, 1위 인터밀란과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3무로 다소 기복있는 결과를 보여줬던 나폴리. 따라서 반드시 승리를 차지해 1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를 좁혀야 했다. 이날 주인공은 맥토미니였다. 전반 18분 로멜로 루카쿠가 박스 바깥에 위치한 맥토미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맥토미니가 지체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11분 루카쿠의 득점으로 스코어 2-0으로 벌린 상황. 다시 한 번 맥토미니가 나섰다. 후반 16분 좌측에서 루카쿠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맥토미니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나폴리는 맥토미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당연히 경기의 MVP는 맥토미니의 몫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맥토미니는 풀타임을 소화, 2득점, 슈팅 5회, 유효 슈팅 3회, 볼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9%(34/38),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 패스 2회 모두 성공, 태클 2회 모두 성공을 기록하며 양 팀 최고 평점인 9.4점을 받았다.

맥토미니는 한때 맨유의 성골이자 주목받던 선수였다. 5세 때부터 맨유에서 축구를 시작해 약 22년간 팀에 머물렀다. 2016-17시즌 1군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듬해부터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맥토미니를 상당히 아끼며 중용했다. 2019-20시즌부터 쭉 매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팀에 묵묵히 헌신했다. 경기 내 눈에 확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언성 히어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줄어들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유도 제 아무리 성골 유스 출신이라고 할지 언정, 매각할 의사가 있었다. 결국 쫓기듯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보란 듯이 증명해내고 있다. 나폴리에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며 현재까지 공식전 30경기 9골 2도움을 올렸다.

그의 활약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역할이 컸다. 맥토미니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단순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그치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에게 수비 역할을 부여하고, 맥토미니에게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맥토미니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콘테 감독은 놀라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스스로 믿는 힘을 갖게 해준다. 훈련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렇지만 노력 없이는 축구뿐 아니라 인생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콘테 감독은 모든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린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탈맨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맥토미니. 이와 반대로 맨유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14위까지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외하고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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