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이어 컬럼비아대도 트럼프에 ‘반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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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대에 이어 컬럼비아대도 반(反)트럼프 행보에 가세했다.
지난해 교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등 홍역을 치렀던 컬럼비아대는 최근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해당 서한은 앞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개 충돌하고, 연방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동결한 직후에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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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대에 이어 컬럼비아대도 반(反)트럼프 행보에 가세했다. 지난해 교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등 홍역을 치렀던 컬럼비아대는 최근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중단 압박에 굴복했던 컬럼비아대가 뒤늦게 대학의 독립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전날 밤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연방 정부가 우리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앞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개 충돌하고, 연방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동결한 직후에 발송됐다. 이는 컬럼비아대가 반트럼프 행보에 동참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실제로 시프먼 총장 대행은 서한에서 하버드대 총장의 거부 성명을 “큰 관심 속에 읽었다”며 “정부의 압박이 우리 조직에 해를 끼치고 개혁을 훼손할 수 있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됐던 10개 대학 캠퍼스 방문 계획을 밝히는 방식으로 대학들을 위협했다. 이후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주요 명문대를 대상으로 다양성∙평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및 입학 규정 변경 등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압박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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