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父, 실제로 암 투병, '폭싹' 찍으며 생각 많이 나"('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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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이 '폭싹 속았수다'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가 아버지와 똑 닮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폭싹'에서의 열연으로 최불암 천호진에 이은 '국민 아버지' 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촬영 내내 아버지 생각을 많이 했다는 박해준은 "우리 아버지가 내가 20대 때 암으로 투병을 하셨다. 그때 완전히 마르셨는데 작중 내 얼굴에서 아버지의 얼굴이 보이더라. '내가 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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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해준이 ‘폭싹 속았수다’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가 아버지와 똑 닮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해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25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박해준의 두 아들이 ‘유 퀴즈’ 촬영을 함께한 가운데 박해준은 “아이들을 보니 넌물이 난다. ‘유 퀴즈’에 내가 나오게 돼 감격스럽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정신도 없다”면서 벅찬 소감을 나타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로 헌신적인 아버지를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든 박해준은 “내가 지금 ‘폭싹’ 이후로 붕 떠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우리 아빠는 학 씨인가, 양관식인가?’ 골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스스로를 어떤 아빠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굳이 가깝다면 양관식이다. 아내에게 ‘나는 아빠로서 어떤가?’라고 했을 때 ‘오빠는 양관식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라고 했다”고 답했다.



‘폭싹’에서의 열연으로 최불암 천호진에 이은 ‘국민 아버지’ 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촬영 내내 아버지 생각을 많이 했다는 박해준은 “우리 아버지가 내가 20대 때 암으로 투병을 하셨다. 그때 완전히 마르셨는데 작중 내 얼굴에서 아버지의 얼굴이 보이더라. ‘내가 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땐 암 투병 연기를 하기 위해 2주간 감량을 하고 3일간 물 한 모금 안 마신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 감독님이 ‘마음은 아팠지만 좋았다’라고 해주셨다”며 연기 열정도 덧붙였다.
부녀로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선 “내가 20대 때 강산에 콘서트를 가고 이번에 아이유 콘서트를 가게 됐다. 무슨 올림픽 개막식에 온 줄 알았다. 3, 4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는데 사람이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었다. 내가 아이유를 정말 딸로 본 게 너무 좋으면서도 공연 후 살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배우 데뷔 비화도 공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대학 시절 잘생긴 외모를 이유로 셰익스피어 연극에 캐스팅 됐으나 연기를 못해서 ‘무언극’에만 출연하게 됐다는 박해준은 “그때 난 정말 연기를 못했다. 부산에서 올라오다 보니 사투리가 심해서 정극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공연은 너무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무언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계속 주변만 맴돌았다”라는 것이 박해준의 설명.
지난 2000년 영화 ‘밀레니엄 살인행진곡’으로 데뷔한 이래 ‘화차’ ‘독전’ ‘서울의 봄’ ‘미생’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은 박해준은 “이번에 해외 촬영에 가 있는 동안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TV에서라도 나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드라마도 잘 되고 수술 경과도 좋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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