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한화가 드디어 치고 올라간다… 노시환-채은성 폭발, 와이스 시즌 2승 ‘3연승 행진’ SSG 3연패 수렁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전날 투수전 끝에 승리를 낚은 한화가 이날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조기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5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노시환 채은성 홈런포 등 장타를 묶어 10-4로 이겼다. 주중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모두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10승11패)는 3연승으로 이제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반면 SSG(9승8패)는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1회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2회부터 6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화 타선에서는 중심타자들의 장타가 돋보였다. 2회 채은성, 4회 노시환이 경기 분위기에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은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대활약했고, 채은성 또한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활약했고, 이진영과 이재원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SSG는 비교적 잘 던지던 선발 김광현이 4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근 등판 기회가 없어 이날 필승조까지 나섰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씁쓸하게 물러섰다. 전날보다는 흐름이 좋았지만 타선의 폭발은 아직이었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박성한이 공·수 양면에서 대분전하며 2안타 1타점, 고명준이 3안타, 이지영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대포가 없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좌익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황영묵이 리드오프로 돌아가고, 이재원 이도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었던 와이스였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지명타자)-안상현(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에 비해 3루가 박지환에서 안상현으로 바뀌었다. 선발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 중인 김광현이 나섰다.
시작은 SSG가 좋았다. 이틀 연속 선수들이 일찍 나와 타격 훈련에 매진한 SSG는 1회 선두 최지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정준재의 포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성한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고, 2사 후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가 이후 장타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채은성이 신호탄을 쐈다. 0-2로 뒤진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김광현의 패스트볼(146㎞)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1호 홈런으로 한화가 자칫 끌려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잡아놨다.
이어 한화는 4회 빅이닝으로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던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4회 선두 플로리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현빈의 타구가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노시환이 김광현의 체인지업(130㎞)을 제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4호)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다시 우전 안타로 주자를 깔았고,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로 앞서 나갔다. 채은성 이진영 모두 1S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다. 이어 이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까지 가는 적시 3루타를 때리며 5-2까지 달아났다. 이재원의 3루타는 2015년 3월 28일 대구(당시 시민 운동장) 삼성전 이후 10년 만의 일이었다.
SSG의 반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4회 2사 후 고명준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현원회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안상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1사 후 정준재가 볼넷을 골랐지만 박성한 한유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6회 두 번째 투수 김민을 상대로 선두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2사 후 이도윤의 좌전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SSG도 바뀐 투수 한두솔이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6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결국 와이스에게 퀄리티스타트를 허용했다.
한화가 5-2로 앞선 상황에서 7회가 시작됐고 한화는 선두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멀어졌다. 8회에는 1사 이도윤 황영묵의 연속 볼넷에 이어 플로리얼이 우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7-2로 앞서 나가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터진 노시환의 3점 홈런은 쐐기포였다. SSG는 8회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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