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이후 첫 '용산' 압수수색…또 불발 되나

정윤식 기자 2025. 4. 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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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16일) 오전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대통령실과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힌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과 경호처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군사상·공무상 기밀 등을 이유로 거부해 온 경호처에 번번이 가로막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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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16일) 오전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처음 시도되는 압수수색인데, 밤이 된 지금까지도 대통령실 청사 입구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인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대통령실과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힌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그러나 10시간이 넘도록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지금 아직 대기 중이에요. (경호처에서 막고 있는 건가요?) 아니, 아직 협의 중이에요.]

경호처는 압수수색 대신 경찰이 요청한 자료 가운데 가능한 것들을 제공하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협조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몰 뒤에도 압수수색을 실시할 수 있게 영장을 받은 상태라며 최대한 강제 수사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과 경호처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군사상·공무상 기밀 등을 이유로 거부해 온 경호처에 번번이 가로막혀 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 등에 대한 7번째 강제 수사 시도로, 특히 파면으로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져 수사가 가능해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관련 첫 압수수색입니다.

경찰은 이번에야말로 경호처의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윤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체포 저지를 지시하고 실행했는지 밝혀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충분한 증거 확보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CCTV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지만 경호처가 불응할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강시우, 영상편집 : 박진훈)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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