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폐선 부지 기업에 제공…여천선 개발할 수 있을까?
[KBS 광주] [앵커]
KBS가 준비한 석유화학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중국과 중동 등 경쟁국가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수산업단지 입주 기업들도 신규 투자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데요.
울산의 사례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역과 장생포역을 잇는 3.6km 장생포선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뒤 유류 화물 운송에 사용돼 왔습니다.
2018년 SK에너지가 철도 화물 수송을 중단하면서 기차 운행이 멈춰섰습니다.
울산시는 이곳을 주목했습니다.
폐선된 철도부지를 산업용지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울산 장생포 선은 지난해 폐선이 확정되면서 공장부지로 활용됩니다.
기업들은 다음 달부터 토지 보상을 마치는 대로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폐선 부지 재활용을 이끌어내면서 유치한 투자 금액만 2천억 원이 넘습니다.
[조용관/울산시 국가산단과장 : "(기업들이)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공장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희들이 폐선 부지를 활용해야 하겠다고 건의를 하고…."]
LG 화학과 GS칼텍스 등 여수산단 주요 입주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장 신설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
산업단지 용지가 이미 포화상태이다 보니, 신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덕양역과 적량역을 잇는 11.6킬로미터 여천선 부지를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천선의 경우, 이미 여객 운송은 중단됐고, 일부 기업이 생산한 화물만 오가면서 하루 2차례 운행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천선 재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천선 철도를 걷어내면 산단 용지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신규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여천선을 걷어내면 공용 파이프렉을 분산(시키고) 주요 기업들이 배관을 설치해서 공사를 한다든지 원료 운송 등 여러 면에서 봤을 때(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천선을 이용하는 기업의 경우 육로 운송 전환 시 비용 부담이 크다며 폐선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
신설 부지 확보를 위한 여천선 폐지 요구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전남도와 여수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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