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피칭 최준용, 롯데 필승조 ‘마지막 퍼즐’

임동우 기자 2025. 4. 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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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롯데가 마주한 뒷문 방정식을 풀어낼 퍼즐 한 조각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최준용과 구승민을 꼽을 수 있다.

통산 51홀드를 올린 최준용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하면 정철원-김원중은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결국 정철원-김원중 필승조가 롯데 뒷문 방정식을 완벽히 풀어내려면 현재는 최준용이라는 선택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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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매진, 이르면 이달 말 복귀

- 잦은 등판 정철원 부담 줄 듯
- 구승민은 구위 회복 지연 갑갑

정철원-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롯데가 ‘뒷문 방정식’을 완벽히 풀어내려면 퍼즐 한 조각이 더 필요하다.

롯데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필승조와 함께 ‘뒷문 방정식’을 풀어낼 핵심 선수로 손꼽힌다. 사진은 지난 시즌 마운드에 선 최준용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필승조라고 불리는 만큼 정철원과 김원중의 호흡은 찰떡 같다. 문제가 있다면 두 선수가 아닌 팀에 있다. 믿고 맡길 불펜 투수가 부족해 두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정철원은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 지난 15일까지 롯데는 이달에만 12번의 경기를 치렀다. 정철원은 12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섰다. 현재까지 7홀드를 올리며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강행군이 이어진다면 피로 누적에 따른 성적 저하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롯데는 필승조에서 최소한 한 이닝을 책임져줄 또 다른 선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롯데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구승민이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구승민이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마주한 뒷문 방정식을 풀어낼 퍼즐 한 조각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최준용과 구승민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중 최준용이 조금 더 유력하다.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캠프 막바지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휴식과 재활이 필요해 올 시즌 개막 전력에는 빠졌다.

롯데에 따르면 최준용은 하프 피칭을 시작했다. 다친 곳에서도 통증이 없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5월 초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51홀드를 올린 최준용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하면 정철원-김원중은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 또한 최준용이 안정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린 뒤 부상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찾아오는 상황을 가장 염려한다.

최준용과 함께 구승민도 뒷문 방정식을 풀 퍼즐 한 조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구승민은 최준용과 달리 당장 기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구승민은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는 퓨처스 리그에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군에서 구승민은 구속뿐만 아니라 구위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김 감독은 구승민 기용에 다소 회의적이다. 2군에서 콜업 추천도 없는 터라 김 감독이 당장 구승민을 1군으로 올릴 가능성은 작다.

결국 정철원-김원중 필승조가 롯데 뒷문 방정식을 완벽히 풀어내려면 현재는 최준용이라는 선택지만 남았다. 최준용이 얼마나 빨리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는지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뒤에도 부상 부위 통증 없이 투구를 해낼 수 있는지에 필승조, 조금 더 나아간다면 팀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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