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은 중국에"…中 "대화 원하면 탄압·위협 멈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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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했고 중국이 취한 반격 조치는 정당한 권익과 국제적 공평·정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완전히 합리적"이라며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인도를 연기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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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관세 최대 245%로…중, 브라질과 항공협력 강화 움직임도
(서울·베이징=뉴스1) 정지윤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인용하며 "공은 중국 쪽에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트럼프의 성명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엔 차이랄 게 없다"며 "단지 (중국이) 크기가 훨씬 크다는 것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 모든 나라가 원하는 우리가 가진 것, 즉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며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의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극한의 탄압을 중단하고 위협을 멈춰야 한다"며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했고 중국이 취한 반격 조치는 정당한 권익과 국제적 공평·정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완전히 합리적"이라며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245%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세율은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백악관이 발표한 행정명령에서 미국은 중국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정명령은 "중국은 자국의 보복 조치 때문에 미국 수입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물게 됐다"고 전했다.
또 "75개국 이상이 이미 새로운 무역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그 결과, 이러한 논의 속에서 개별적인 고율 관세는 현재 일시 중단됐다. 보복에 나선 중국은 제외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행정명령은 중국에 부과되는 세율이 왜 245%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추가 부과한 145%에다 앞으로 100%를 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그보다는 기존에 부과된 관세에 145%가 더해져 품목별로 최대 245%가 부과됐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분석에 따르면 125% 상호관세 부과 이후 펜타닐 관세 20%까지 더했을 경우 중국산 주사기에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관세 100%를 합산해 245%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매체 계열의 뉴탄친은 "미국이 관세를 더 인상하고 있는데 이는 숫자놀음"이라며 "웃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인도를 연기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브라질과 항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은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면서도 "중국은 브라질과의 항공을 포함한 각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중시하며 중국 항공사가 시장 원칙에 따라 브라질과 관련 협력을 진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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