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반도체·의약품 실제 부과 가능성 커...90일간 유예기간 전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수입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안보영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이며, 조만간 실제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수입산 반도체에 관세 부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도체 분야의 지원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인교 "상호관세 인하 우호적 대우 재차 요청"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수입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안보영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이며, 조만간 실제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상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관세 인하, 한미 협력강화를 주요 골자로 가용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관보에서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두고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70여 개 무역흑자국을 대상으로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 데 따라 정교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상호관세 인하 등 우호적 대우를 재차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90일의 상호관세 적용 유예기간을 잘 활용해 기업은 통상변화에 적응력을 키우고, 정부는 대응논리를 보다 정교히 가다듬을 수 있는 완충기간으로 만들어가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와 적극 소통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안을 마련하고, 본격적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사인 조선과 에너지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 신정부 출범 후 수차례 고위급 방미를 통해 양국 공통의 관심사인 조선·에너지 등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던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수입산 반도체에 관세 부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도체 분야의 지원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관세조치가 발효되어 대미 수출에 애로가 예상되는 수출 1위 자동차업계 지원을 위해 자동차 관세대응 긴급대책을 발표했다"며 "반도체 분야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 행동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전례없는 글로벌 통상전쟁의 거센 파도를 헤치고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또 백종원 회사였어?…이번엔 트럭 바닥에 생고기, `위생 논란` 불거져
- "성욕 채우려고"…40대 남성이 우체국 여직원에게 보낸 `이것`에 발칵
- "5400만원짜리 명품백, 원가가 200만원?"…중국 폭로에 발칵 뒤집혔다
- `억` 소리 나는 뇌물 스캔들…페루 전 대통령 부부, 징역 15년
- 일가족 5명 살해 50대 용인으로 호송…사망자들 부검절차도 진행
- 윤석열·한덕수에 치이는 국힘 경선, 국민 관심 밖으로
- `저가` 치부하던 中 배터리, LFP에 이어 소듐이온도 선점
- [단독]암반등급 오류?…신안산선 붕괴사고, 설계 의혹
- 교황 안식처는 애정 깊었던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 美관세 불안에 수출기업 `비상벨`… 관세대응 119 상담 두 달만에 3000건 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