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참배 안 한 김정은, 뉴타운 준공식엔 딸 대동… 독자 우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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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선대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대신 자신의 역점사업인 평양 '뉴타운' 화성지구를 자랑하는 데 집중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이날 금수산 태양궁전은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는 선대들을 흐리고 독자적인 권력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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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현대적 살림집 이제야 안겨 미안”
금수산궁전 참배는 불참… ‘선대 흐리기’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선대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대신 자신의 역점사업인 평양 ‘뉴타운’ 화성지구를 자랑하는 데 집중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권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독자 우상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주민들에게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며 “오늘 감격과 환희에 넘쳐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대하고 보니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감을 떠맡아 안을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화성지구 살림집 준공식이 김일성 주석의 113번째 생일에 개최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이날 금수산 태양궁전은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는 선대들을 흐리고 독자적인 권력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처음 불참했다. 2021년, 2022년에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 다시 참배했으나 2023년 이후 3년째 참배하지 않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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