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한다더니..회비 올려도 가입자 늘어난 쿠팡..고물가 '절약 소비'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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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새벽배송(18만9000원), 쿠팡할인(47만원) 등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 가격 인상에도 회원수가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1400만명으로, 2022년 말 1100만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할 당시 무료배송(48만원)과 반품(16만원), 배달(18만원) 등 핵심 5가지 서비스로 연간 9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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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3개월간 쿠팡 와우 멤버십으로 84만원을 절약했다. 로켓배송·새벽배송(18만9000원), 쿠팡할인(47만원) 등이다. 최근 이사하면서 TV와 서랍장 등 가전과 가구제품을 일반 가격 대비 20~30% 저렴한 와우 전용 할인 상품을 구매해 할인 혜택을 키웠다. 또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통해 샐러드와 샌드위치, 피자, 햄버거 등만 3개월 간 54회 무료배달을 시켰다. 건당 배달비(3000원)로 계산하면 16만2000원을 아낀 셈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 가격 인상에도 회원수가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멤버십을 활용한 절약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당초 제기됐던 '탈팡(쿠팡 탈퇴)' 우려가 무색해진 것이다. 오히려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등을 결합시킨 강력한 멤버십 서비스가 불황기와 맞물려 '가성비 소비'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유통 업계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1400만명으로, 2022년 말 1100만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난해엔 더 늘어 2024년 말 기준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월 멤버십 비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했음에도 멤버십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와우 멤버십을 이용해 절약효과를 키우는 사례가 입소문을 탄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할 당시 무료배송(48만원)과 반품(16만원), 배달(18만원) 등 핵심 5가지 서비스로 연간 9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절약 효과를 높인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쿠팡이츠 무료배달이다.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수(MAU)는 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지난 3월 1037만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와우 멤버십 회원의 74%가 쿠팡이츠를 쓰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물가 흐름 속에 무료 배달 음식을 즐겨먹는 1인가구 비중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배달앱 월 평균 결제 금액은 9만7000원, 1인당 평균 3.7회 사용한다. 이를 쿠팡이츠 무료배달로 주문할 경우 평균 배달비(3000원)를 감안하면 한달 1만1100원을 절약하는 것으로, 멤버십 월 요금 7890원을 이미 넘어선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플레이도 무료라 구독 요금 절약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쿠팡플레이 월간 사용자 수는 748만명으로, 1위 넷플릭스(1409만명)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미국 HBO와 HBO MAX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화이트 로투스' 등 인기 미드 시리즈를 대거 탑재했고, SNL코리아와 F1 그랑프리 시리즈 등 단독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하나만 구독요금이 1만5000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월 요금 7890원에 10가지가 넘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 멤버십이 불황기에 각종 비용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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