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대비? 중국, 국제통상교섭 장관급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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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이 고조되는 무역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 조건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이 무역협상 대표를 교체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사는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는 관세 전쟁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협상을 겨냥한 인사 조처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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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이 고조되는 무역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 조건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이 무역협상 대표를 교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 관련 협상을 위한 재정비에 나서는 듯하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청강(李晶岡) WTO(세계무역기구) 주재 중국대사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차관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 신임 대표는 대미 통상 실무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베이징 법대를 졸업한 그는 대부분의 경력을 상무부에서 보냈고, 국제 무역 법률과 WTO 관련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칭다오시 부시장으로 잠시 재직했고, 2021년 2월부터 WTO 중국 대사로 활동했다. 트럼프 1기의 미·중 관세 전쟁 때에는 상무부 부장조리를 역임했다.
기존 대표였던 왕서우원(王受文)은 교체됐다. 단 그가 어느 부서로 어떤 직책으로 이동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왕 대표는 2018년 초부터 무역대표를 맡아왔고, 임기 만료 전 교체됐다고 한다. 왕 전 대표는 트럼프 1기 때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당시 양국의 무역전쟁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이 관세 부과 중단을 결정하면서 마무리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사는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는 관세 전쟁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협상을 겨냥한 인사 조처라고 해석했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촉구에 중국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양측의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 무역협상 문제와 관련 "공은 중국에 넘어갔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를 두고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자신과 협상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은 '대등한 조건'에서만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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