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울린 오민애, 눈물로 전한 진심.."비참했던 카드 영업직, 살민 살아진다" [인터뷰②]
오민애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공개된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신드롬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서 자리한 것.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는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는데, 정작 오민애는 "아직도 '폭싹 속았수다' 정주행을 못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돌아다니는 짧은 클립 영상만 봤다. 배우들은 자기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질 못하니까, 무서워서 못 봤다. 정말로 제삼자의 눈으로 올곧게 볼 수가 없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지금의 뜨거운 인기가 얼떨떨할 수밖에. 오민애는 "처음에는 인지 못했다가 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제 SNS를 찾아오며 팔로워 수가 늘어나서 체감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인터뷰도 자꾸 들어오더라"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전 세계적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오민애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나. 사람 사는 건 똑같은 거 같다. 삶이 왜 소중한 지에 대해 건드려주니까 통했다고 본다. 얼마 전 영화 '딸에 대하여'가 '아시안 팝업 시네마' 영화제에 초청되며 미국 시카고에 다녀왔는데, 현지분들도 다들 제게 '폭싹 속았수다'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밝혔다.
눈물을 머금은 채 오민애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많이 아프고 힘든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우리 열심히 잘 살아보자, 서로 희생하고 도와가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 주자 말하는 그런 드라마였다. 삶이라는 게 우리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 그 제목처럼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 했다고 신 감귤일지라도 무언가를 주시지 않나. 우리는 그걸로 감청을 만들든 뭘 만들어내며 지혜로 승화시키는데, 그 힘이 이 드라마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힘내서 이 삶을 소중하게 서로 잘 살아보자 하는 힘을 담아냈다. 그런 작품에 내가 참여했다니 너무 좋고 자랑스럽다"라고 애틋하게 얘기했다.
또 그는 자신의 명대사 '살민(살면) 살아진다'를 읊조리며 "정말로 살면 살아지더라. 제 삶은 단순하지 않았다. 근데 누구나 파도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삶을 살아간다. 누구나 다 파도를 겪고 그래서 잃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때론 우리는 전복을 따기도 하고 소라를 따기도 하고 만선을 선물 받기도 한다. 그 위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걸 이 드라마가 말해 주고 있기에,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의 이야기인 거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끝으로 오민애는 계옥을 사랑한 시청자들에게 "밉상일 텐데도 불구하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래도 계옥은 가장 아픔이 많고 가장 외롭고 시련이 많은 인물이었다"라면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배우가 되어 다시 찾아뵙겠다. 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여행을 다니고 있다. 앞으로도 쭉 작품으로 인생을 더 많이 배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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