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아리 텍사스촌 명도집행…철거 항의 농성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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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집창촌인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강제 철거에 나섰다.
16일 경찰과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촌 철거민 2명에 대한 명도집행을 실시했다.
잠옷 차림의 철거민 여성은 "집행하는 과정에서 맨발로 집 밖에 쫓겨나 발이 밟혀 까졌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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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2명 명도집행…곳곳 몸싸움
"맨발로 쫓겨나"…성북구청 앞 농성

[더팩트ㅣ이윤경·이다빈 기자] 법원이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집창촌인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강제 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남아있던 성매매 여성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촌 철거민 2명에 대한 명도집행을 실시했다.
집행 인력 수십명은 철거민의 짐을 빼냈다. 경찰은 철거 장소를 둘러싸고 외부인이 집행 장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 과정에서 남아있던 성매매 여성이 집행 인력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다행히 경찰에 체포되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은 없었다.
잠옷 차림의 철거민 여성은 "집행하는 과정에서 맨발로 집 밖에 쫓겨나 발이 밟혀 까졌다"고 항의했다. 이어 "4월 초에 집으로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이 날아왔지만 오늘 집행하는 줄은 몰랐다"며 "용역 직원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팔장을 끼고 붙어 끌어냈고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규탄했다.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는 신월곡 1구역은 지난 2022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공식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재개발을 위한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명도집행 절차가 끝난 후에도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일부 빈 건물에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고 '공가(空家)'라고 빨간색 래커칠이 돼 있는 상태였다. 경고문에는 '이주 철거로 인해 발생한 공가로 범죄 예방을 위한 집중 순찰 대상 건물이다'라고 적혔다. 골목마다 쓰레기도 수북이 쌓여 있었다.
철거 장소 주변으로 빨간색 안전제일 표시의 띠가 둘러 있었다. 한 철거민 여성은 거리에 짐을 쌓아놓고 앉아 있었다. 이 여성은 "지켜준다고 했는데 왜 안 알려줬냐. 모르는 걸 이용한 거냐"면서 경찰에 따져 물었다.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성북구청 앞에서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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