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금 하루 만에 29억 '완판'… 99%가 소액 후원

정지용 2025. 4.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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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에 뛰어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회가 후원금 모집 하루 만에 법정 한도 후원금을 '완판'(완전판매)했다.

16일 이 전 대표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시작한 후원금은 당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원을 채웠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경선 당시 하루 동안 9억854만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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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가 역사적 책임" 강조
세월호 11주기 "안전 존중 세상 만들겠다"
대선에 출마하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뉴스1

6·3 대선에 뛰어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회가 후원금 모집 하루 만에 법정 한도 후원금을 ‘완판’(완전판매)했다.

16일 이 전 대표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시작한 후원금은 당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원을 채웠다. 6만3,000여 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이 중 99%가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입금액 한도 설정’에도 불구하고 후원이 몰려 2억5,000여만 원이 초과 입금됐다. 초과 입금분은 절차를 거쳐 반환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경선 당시 하루 동안 9억854만원을 모금했다. 그사이 후원 열기가 훨씬 뜨거워진 셈이다. 후원회는 “2022년 대선 때는 두 달 동안 3만1,000여 명이 후원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단 하루 만에 두 배가 참여했다”라며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뜻을 모아주신 6만3,000여 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라고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거듭 다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만들고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 만한 역량 있는 집권 세력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은 역사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세월호 11주기를 맞은 이날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사회는 그 봄이 마지막이었어야 한다”라며 “채 피지도 못하고 저문 아이들의 고통을 사회적 기억으로 새겨 우리 공동체가 다시는 겪지 말았어야 한다”고 추모했다. 이날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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