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 “전 세계 9명 중 1명 당뇨...과감한 조치 시급”

장자원 2025. 4.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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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상 전 세계 성인 9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터 슈바르츠 IDF 회장은 "당뇨병에 대처하기 위해 개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 차원에서 과감한 조치가 시급하다"며 "특히 전 세계 당뇨병환자의 40%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뇨병 검진 및 조기 진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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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련 의료비, 사상 최초 1조 달러 돌파 전망
국제당뇨병연맹은 오는 2050년 당뇨병 환자가 8억50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상 전 세계 성인 9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 차원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당뇨병 총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아틀라스(IDF Diabetes Atlas)》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약 5억8900만 명에 이른다. IDF는 이들 환자 중 2억5200만 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160개국의 240개 당뇨병 학회와 환자단체가 가입된 IDF는 매년 전 세계 당뇨병 현황과 사망률, 의료비 지출 등을 다루는 《당뇨병 아틀라스》를 발표한다. 이 자료는 당뇨병과 관련한 최신의 데이터를 담고 있어 국제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당뇨병 아틀라스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미국·캐나다·멕시코·카리브해 지역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오는 2050년 성인 당뇨병환자는 8억53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뇨병 관련 의료비 지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27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내 상황은 글로벌 평균보다 더 심각하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2년 기준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을 13.1%로 추정하고 있다. 30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하면 15.6%(약 533만 명)로, 7명 중 1명 꼴이다.

페터 슈바르츠 IDF 회장은 "당뇨병에 대처하기 위해 개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 차원에서 과감한 조치가 시급하다"며 "특히 전 세계 당뇨병환자의 40%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뇨병 검진 및 조기 진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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