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변화의 돌풍 불 것"…균형발전 앞세워 충청 1박 방문(종합)

김영신 2025. 4.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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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당 경선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 방문에 앞서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의 아들로서 지역 순회 경선을 충청에서 시작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 있고 설렌다"며 "충청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충청에서부터 변화의 돌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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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청의 아들" 첫 순회경선지 충청서 당원간담회…레이스 초반 상승세 노려
"李, 기본소득 오락가락 바람직 안해…김경수 '증세' 언급 용기"
각오 밝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4.1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당 경선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후보 등록 후 첫 지역 일정이다.

경쟁 후보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상황에서 자신의 고향(충북 음성)이 있는 충청권에서부터 지지세를 다져나가며 초반 상승세를 노리겠다는 것이 김 후보 측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 방문에 앞서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의 아들로서 지역 순회 경선을 충청에서 시작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 있고 설렌다"며 "충청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충청에서부터 변화의 돌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많은 분들이 '경제 대통령'을 말하지만 경제는 말과 공약이 아닌 실력과 실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며 "말로 립서비스를 하고는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임자"라고 경제 전문가 면모를 부각했다.

김 후보는 앞서 제안한 '5대 빅딜'(지역 균형·기회 경제·기후 경제·돌봄 경제·세금 및 재정 개편)을 거듭 강조하고,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조직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 조직 체계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외교·안보 분야를 제외한 다른 수석직을 폐지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이런 효율화를 거치면 충분히 세종에서도 집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 중 하나였던 기본소득을 이번 대선에서는 주요 공약으로 강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떤 정책이든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 가장 안 좋다"며 "기본소득과 관련해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주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는 기회소득을 경기도에서 실행해 전국으로 확대할 일종의 실험을 끝냈다"며 "기회소득을 적극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다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16 utzza@yna.co.kr

김 후보는 김경수 후보가 이날 적극 재정을 강조하며 '증세 카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감세도 필요하나, 감세는 필요한 키포인트에서 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라면 솔직하게 증세에 대한 얘기도 과감하게 내세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인터뷰 후 충남 천안시 소재 민주당 충남도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고 지역균형 빅딜 공약에 대해 소개하고 당원들과 접촉면을 늘렸다.

이어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형의 자택에서 1박을 한 뒤 17일 청주를 방문해 후속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전날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을 만나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적으로도 저는 충청이 고향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통합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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